[텐아시아=박수정 기자]
2016년을 빛낼 인물들, 누가 있을까. 작년 한 해 동안 가능성을 인정받고, ‘이름 알리기’에 성공한 루키들은 이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때다.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하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하는 예측불허 가요계에서 자신이 품고 있는 진주를 채보여주지 못한 이들도 있다. 원석이 보석이 돼 반짝반짝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떤 숨은 진주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 해를 수놓게 될지, 점쳐봤다.

피에스타
피에스타
걸그룹 피에스타(재이, 린지, 혜미, 차오루, 예지)에게 2015년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 피에스타는 2015년 ‘짠해’ 활동 이후 예지와 차오루의 연이은 예능 쌍끌이로 그룹에 대한 관심까지 키운 것.

예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방송 초반 비호감 이미지를 깨트리고 ‘미친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자신의 실력을 알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 할 말은 할 줄 아는 솔직한 예지의 성격이 힙합의 매력과 맞아 떨어지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차오루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매력을 알렸다. 중국인 멤버 차오루는 “중국인을 맡고 있는 희귀템” 소개와 더불어 엉뚱한 한국어 사용과 김구라 잡는 매력으로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최근 출연한 MBC ‘능력자들’에서도 변치 않는 입담으로 매력을 알렸다. 예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솔직함이 매력을 알렸다.
예지 활약상(왼쪽)과 차오루 활약상
예지 활약상(왼쪽)과 차오루 활약상
예지와 차오루의 쌍끌이 흥행이 반짝이 아닐 가능성은 높다. 예지는 자신의 실력으로 진가를 알렸고, 차오루는 아이돌의 핵심 매력인 털털함과 반전 예능감으로 스스로 보석이 됐다. 실력과 예능감 모두 증명된 상태다. 이제 피에스타 완전체가 빛날 차례다. 이미 예지가 1월 중 솔로 앨범 발표를 계획한 상태. 예지를 선두로 열기를 달군 뒤, 피에스타가 컴백할 예정이다.

# 관전 포인트 : 완전체 앨범, 어떤 콘셉트?

개인별 매력이 점차 알려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체 앨범의 성과다. 피에스타는 상반기 발표할 앨범을 어떤 콘셉트로 발표하느냐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예지와 차오루의 성과에서 보듯, 자신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솔직한 매력이 대중에 통했다. 완전체 앨범에서도 ‘흔한’ 걸그룹의 콘셉트가 아니라 피에스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담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스타
피에스타
# 미스 포인트 : 아쉬웠던 지난 성적표

피에스타는 지난 2012년 데뷔해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비스타’, ‘아무 것도 몰라요’, ‘하나 더’, ‘짠해’ 등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섹시하거나 귀엽거나 여러 콘셉트로 자신들의 가능성을 알렸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 그러나 이전의 시행착오 덕분에 다음 앨범에서의 섣부른 기획을 하지 않을 교훈도 얻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 잠재력 포인트 : 린지+재이+혜미의 가능성

예지, 차오루를 제외한 나머지 세 멤버의 매력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린지는 피에스타의 메인 보컬로, 뮤지컬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실력자. 혜미 또한 보컬을 책임지는 실력자로 피에스타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꾸준한 음악적 성과를 내고 있다. 재이는 피에스타의 리더이자 센터 그리고 비주얼. 화제작 ‘대세는 백합’에도 출연하는 등 연기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다섯 멤버 모두 서로 다른 매력으로 이뤄진 피에스타란 보석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Mnet ‘언프리티 랩스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