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정화 기자]
블락비의 2015년은 어땠을까. 솔로, 유닛, 연기, 각자 잘할 수 있는 걸 했고, 잘하고 싶은 것들에 도전했다. 함께할 땐 ‘블락비다운’ 하나의 발랄하고도 경쾌한 이미지를 완성해 냈고, 혼자일 때에도 역시나,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색깔을 드러냈다. 시원하게 터지는 폭죽처럼 언제나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곱 남자의 파티는 2016년이 되어도 끝날 줄을 모른다.

사진. 구혜정
사진. 구혜정
10. 일단, 근황부터 물어야겠다.
피오 : 곡 작업하고 있고, 2월쯤에 연극을 하게 될 거 같다. 고등학교 때 같이 연기했던 친구들이랑 계속 관련해서 회의 중이다. 우리가 대본도 쓰고 다 하게 될 거다.

10. 원래 연기 쪽에 관심이 있었나.
피오 : 중학교 때 연기 학원에 다니며 관심이 있었다. 이번에 마침 시간도 되고 해서 친구들이랑 함께 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10. 곡 작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
피오 : 민호(위너 송민호), 현태(인크레더블)랑 같이 하고 있는데 잘해서 나중에 다 같이 좋은 곡을 많이 들려드리면 좋을 거 같다.

10. 2015년에 비범 유권과 함께 바스타즈 활동을 했는데, 유닛 활동으로 피오가 얻은 건 뭐였나.
피오 : 뭔가를 얻었다기 보다, 바스타즈는 팬들을 위한 활동이었다. 블락비 휴식기가 길지 않았나. 팬들이 많이 지치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10. 블락비 공식 트위터를 보면 피오의 사진과 글이 꾸준히 올라오더라. 항상 마지막엔 ‘벌들을 위해’란 멘트를 넣고.
피오 : 정말 팬들을 위해서니깐 그런 거다. (웃음)

10. 개인 SNS 계정은 없더라. 안 만든 이유라도 있나.
피오 : 핸드폰이나 인터넷, 이런 데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도 팬들이 내 사진을 보고 싶어 하니 올리는 거다. 예전에 싸이월드로 하는 게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다시 찾기가 어렵더라. (웃음) 그래서 내 사진을 회사에 있는 누나한테 보내주면서 ‘이렇게 글을 써서 올려줘’ 이러면, 누나가 대신 올려준다. 그렇게 잘하고 있다.
사진. 구혜정
사진. 구혜정
10. 블락비의 막내이지 않나. 그렇기에 더 보여주고 싶지만 못 보여준 것들이 혹시 있나.
피오 : 막내이기 때문에 못 보여준 건 없지만 나머지 형들이 바쁘게 활동하는 것들이 있으니 내가 조금은 천천히 보여줘야 하는 경향은 있다.

10. 순서상으로?
피오 : 순서상으로도 그렇고 내 욕심상으로도 그렇고. 다 하니깐 나는 나중에 해야지, 솔로든 뭐든 나중에 해야지, 이런 건 있다.

10. 욕심이 많나?
피오 : 자존심이 좀 센 편이다. 내가 보기에 나 자신이 무조건 멋있어야 하는 게 있다. 잘 되진 않아도 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진짜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 그 욕심이 가장 큰 거 같다.

10. 자신에게 무척이나 엄격하겠다.
피오 : 맞다. 누군가를 보고 엄청 멋있다는 생각도 잘 안 하는 편이다.

10.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 엄청 높겠네.
그렇지. 멋있는 걸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걸 똑같이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차차 보여드릴 거다.

10. 기대하겠다. 2016년은 어떻게 보냈으면 하나.
2015년보다 팬들이 더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바쁜 일이 많았으면 한다.

10.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 본다면.
본의 아니게 2015년에 블락비 활동을 못 했지만 유닛이나 솔로로 열심히 활동했다. 그 외적으로도 많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깐 2016년에는 기대를 많이 해도 좋을 것 같다.

이정화 기자 le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블락비의 인터뷰와 사진은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1월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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