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MBC '연기대상', 김희원
MBC '연기대상', 김희원
배우 김희원이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조연상 미니시리즈 부분을 수상했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서 김희원이 ‘앵그리맘’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베스트 조연상을 받았다.

김희원에게 이번 MBC 연기대상에서의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데뷔 8년차에 수많은 흥행작에 출연했던 그가 처음으로 받는 상이기 때문이다.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 ‘우는 남자’, ‘마이웨이’, SBS ‘별에서 온 그대’, MBC ‘구가의 서’, ‘빛과 그림자’ 등 내로라하는 흥행작에서 숨은 히로인으로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지난 2014년 케이블채널 tvN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되기도 했다.

김희원은 ‘미생’에서 장그래와 오과장을 괴롭히며 전국민의 분노를 산 박과장으로 분해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국민 악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에게 첫 수상을 안겨준 MBC ‘앵그리맘’에서는 조폭 출신 사장 안동칠 역을 맡아 공포감을 조성하는 악인의 모습과 조카에 대한 부성애의 눈빛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반전 연기를 보여줘 주연배우들 못지 않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쉬지 않는 작품 활동과 미친 연기력으로 진정한 배우의 길을 쉼없이 걷고 있는 김희원에게 이번 수상은 “배우가 애 같아서 더 잘한다 잘한다 하면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그의 수상 소감처럼 앞으로 그의 연기 행보에 중요한 당근과 채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원은, 현재, 영화 ‘계춘할망’과 ‘미씽: 사라진 아이’의 촬영을 마친 후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