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이제 연예대상의 남은 트로피는 단 하나. KBS는 쌍둥이 형제 서언-서준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 돌풍을 일으킨 이휘재를, MBC는 ‘라디오스타’부터 ‘마이 리틀 텔레비전’까지 MBC 예능 역군으로 맹활약한 김구라를 대상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이제 마지막 연예대상인 SBS의 선택만이 남았다.
SBS가 밝힌 대상 후보는 유재석, 김병만,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 총 5명이다. 현재까지는 ‘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의 유재석, 그리고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과연 SBS가 예상대로 유재석 혹은 김병만에게 대상을 안길지, 혹은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라는 변수를 선택할지 시상식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15 예능 흉작 SBS, 대상 두고 고민 “누굴 주나”
올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SBS 예능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제외하고는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등 파일럿에서 정규 입성에 성공했던 프로그램이 저조한 시청률 속에 폐지됐고, 간판 프로그램 ‘런닝맨’ 조차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시청률이 반토막났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연예대상은 후보 선정부터 수상자 결정까지 난관 투성이다. 누가 받아도 문제는 없지만, 누굴 줘도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인 것.
‘유느님’ 유재석과 ‘달인’ 김병만은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런닝맨’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이고, 올해는 중국에 포맷이 수출돼 ‘달려라 형제’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까지 제작되는 등 명실상부 아시아를 호령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역시 파일럿에서 정규로 입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런닝맨’과 ‘동상이몽’의 선전 뒤에는 모두 ‘국민 MC’ 유재석이 있다.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1인자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는 모두 이견이 없어 보인다.
김병만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다. 김병만이 이끄는 ‘정글의 법칙’은 예능의 전쟁터가 된 금요일 심야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한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는 물론, 다크호스 ‘나를 돌아봐’, ‘능력자들’에 맞서 SBS 예능의 자존심을 지킨 것은 물론, 1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SBS의 장수 예능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게다가 김병만은 파일럿이었던 ‘주먹쥐고 소림사’를 정규 편성시키는데 성공하고, 집짓기 버라이어티인 ‘즐거운가’를 론칭하는 등 ‘끝없는 도전’이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예능 포맷화했다. 눈물의 대상을 거머쥔 지난 2013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김병만의 대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반면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두 사람에 비해 적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 강호동은 SBS 최고의 장수 예능 ‘스타킹’을 두 시즌째 이끌고 있지만, ‘스타킹’이 환골탈태를 위해 올해 시즌2로 옷을 갈아입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상 가능성은 낮아진다. 김구라 역시 MBC에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BC 공무원’ 역할을 한 것과 반대로 SBS에서는 ‘동상이몽’ 한 프로그램에만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 대상 수상 가능성을 낮춘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경규도 올해는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던 ‘아빠를 부탁해’는 논란 속에 종영했고, 오랜 시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던 ‘힐링캠프’ 역시 ‘힐링캠프-500인’으로 포맷이 바뀌며 프로그램을 떠나야 했다. 올해 맡았던 두 프로그램을 떠난 만큼 대상 수상이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과연 올해 SBS 연예대상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대상의 주인공은 오늘(30일) 8시 55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5 SBS 연예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텐아시아 DB
SBS가 밝힌 대상 후보는 유재석, 김병만,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 총 5명이다. 현재까지는 ‘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의 유재석, 그리고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과연 SBS가 예상대로 유재석 혹은 김병만에게 대상을 안길지, 혹은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라는 변수를 선택할지 시상식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15 예능 흉작 SBS, 대상 두고 고민 “누굴 주나”
올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SBS 예능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제외하고는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등 파일럿에서 정규 입성에 성공했던 프로그램이 저조한 시청률 속에 폐지됐고, 간판 프로그램 ‘런닝맨’ 조차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시청률이 반토막났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연예대상은 후보 선정부터 수상자 결정까지 난관 투성이다. 누가 받아도 문제는 없지만, 누굴 줘도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인 것.
‘유느님’ 유재석과 ‘달인’ 김병만은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런닝맨’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이고, 올해는 중국에 포맷이 수출돼 ‘달려라 형제’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까지 제작되는 등 명실상부 아시아를 호령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역시 파일럿에서 정규로 입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런닝맨’과 ‘동상이몽’의 선전 뒤에는 모두 ‘국민 MC’ 유재석이 있다.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1인자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는 모두 이견이 없어 보인다.
김병만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다. 김병만이 이끄는 ‘정글의 법칙’은 예능의 전쟁터가 된 금요일 심야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한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는 물론, 다크호스 ‘나를 돌아봐’, ‘능력자들’에 맞서 SBS 예능의 자존심을 지킨 것은 물론, 1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SBS의 장수 예능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게다가 김병만은 파일럿이었던 ‘주먹쥐고 소림사’를 정규 편성시키는데 성공하고, 집짓기 버라이어티인 ‘즐거운가’를 론칭하는 등 ‘끝없는 도전’이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예능 포맷화했다. 눈물의 대상을 거머쥔 지난 2013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김병만의 대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반면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두 사람에 비해 적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 강호동은 SBS 최고의 장수 예능 ‘스타킹’을 두 시즌째 이끌고 있지만, ‘스타킹’이 환골탈태를 위해 올해 시즌2로 옷을 갈아입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상 가능성은 낮아진다. 김구라 역시 MBC에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BC 공무원’ 역할을 한 것과 반대로 SBS에서는 ‘동상이몽’ 한 프로그램에만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 대상 수상 가능성을 낮춘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경규도 올해는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던 ‘아빠를 부탁해’는 논란 속에 종영했고, 오랜 시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던 ‘힐링캠프’ 역시 ‘힐링캠프-500인’으로 포맷이 바뀌며 프로그램을 떠나야 했다. 올해 맡았던 두 프로그램을 떠난 만큼 대상 수상이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과연 올해 SBS 연예대상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대상의 주인공은 오늘(30일) 8시 55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5 SBS 연예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진리 기자 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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