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다연 인턴기자]
빅토리아 여왕
빅토리아 여왕
SK케미칼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를 유럽에 시판 허가를 신청하면서 혈우병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혈우병(Hemophilia)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피가 멎지 않는 질환이다. 혈우병이 세계사에 각인된 것은 대영제국을 이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이 혈우병 보인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혈우병은 ‘왕가의 병’으로도 불린다. 빅토리아 여왕의 자손들은 당시 유럽 왕가의 풍속대로 다른 나라의 왕가와 서로 결혼하면서 혈우병은 유럽의 여러 왕가로 퍼지게 되었다.

혈우병은 대개 생후 9개월부터 아기가 혼자 걷기 시작할 때, 걷다가 넘어지면서 우연히 무릎 관절 내에 출혈이 잘 일어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이 혈액응고인자를 농축해서 환자에게 투여하면 혈우병을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일클론항체 기술이라는 유전공학을 이용한 혈액응고인자 농축제 생산 방법이 개발되어 혈우병 치료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SK케미칼은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NBP601’의 시판 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신약이 유럽 시장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다연 인턴기자 yeonda22@
사진.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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