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의 황정민과 ‘차이나타운’ 김혜수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남녀배우가 됐다.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이 2015년 12월 22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동아수출공사 이우석 회장,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류승완 감독, 조철현·이송원·오승현 작가와 최영환 촬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김상범·김재범 편집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정두홍·정윤헌 무술감독, 용필름 박태준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영화 ‘암살’(제작·케이퍼필름, 감독·최동훈)을 통해 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암살’을 준비할 때 1930년대 영화는 흥행이 어려우며 컨셉이 최동훈 감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변에서 만류했다”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 9년 동안 준비해 진행했는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서 ‘작품상’을 통해 그 노고를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품상을 시상한 태흥영화의 이태원 대표는 “1994년 한국 영화의 스크린 쿼터를 지키기 위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를 만들었는데 요즘 500만, 700만을 넘어 천만 관객을 모으는 한국 영화들이 만들어져 후배 제작자들이 자랑스럽다”며 후배 영화인들을 격려했다.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공로상을 수상한 동아수출공사의 이우석 회장은 “영화의 영자도 모른 채 영화 제작을 시작하고, 100편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영화 85편을 만들고 은퇴를 했지만, 아들 이호성 대표가 남은 15편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기대해 달라”며 영화 제작에 대한 여전한 집념을 밝혔다.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사전 행사로 열린 ‘2015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랑방 좌담회’는 1부 한중 합작 사례 발표를 통해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와 한맥문화의 김형준 대표의 중국 영화 시장 진출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으며, 2부 모태펀드 운용 현황과 전망을 통해 한국 영화 제작에서의 모태펀드 이용의 어려움을 짚어볼 수 있었다.
한국영화 제작자들과 동료 영화인들의 소박한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한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kth, k쇼핑, 명필름, 명필름 아트센터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수상작(자)
o 작품상 ‘암살’ 케이퍼필름 대표 안수현
o 감독상 ‘베테랑’ 류승완
o 각본상 ‘사도’ 조철현, 이송원, 오승현
o 남우주연상 ‘국제시장’ 황정민
o 여우주연상 ‘차이나타운’ 김혜수
o 남우조연상 ‘국제시장’ 오달수
o 여우조연상 ‘사도’ 전혜진
o 촬영상 ‘베테랑’ 최영환
o 조명상 ‘뷰티 인사이드’ 홍승철
o 미술상 ‘암살’ 류성희
o 편집상 ‘베테랑’ 김상범, 김재범
o 음악상 ‘국제시장’ 이병우
o 음향상 ‘사도’ 최태영
o 기술상 ‘베테랑’ 무술 정두홍, 정윤헌
o 특별상(공로상) 동아수출공사 이우석 회장
o kreative thinking 상 ‘뷰티 인사이드’ ㈜용필름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한국영화제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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