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데렐라
신데렐라
공연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올랐다. 어떤 작품을 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관객을 위해 공연 3편을 엄선했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체인지+매력적인 판타지 로맨스…뮤지컬 ‘신데렐라’

지난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신데렐라’ 연장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작품은 그 동안 모두가 알고 있던 착한 신데렐라가 아닌 사랑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대판 신데렐라가 등장한다. 누더기가 드레스로,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동화 속 마법을 그대로 무대 위에 재연해냈다.

‘신데렐라’를 관람한 관객들은 놀라운 특수효과와 무대 마술의 도움으로 눈 앞에서 동화 속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장면을 목격하며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

쉴 틈 없는 일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체인지가 백미인 작품으로, 신데렐라 역에 서현진, 윤하, 김금나, 백아연, 크리스토퍼 왕자 역에 엄기준, 박진우, 산들(B1A4), 켄(빅스)이 환상적인 로맨스를 선보이며 홍지민, 이경미, 가희, 정단영, 임은영, 김법래, 장대웅, 황이건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작품은 오는 2016년 1월 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시카고
시카고
재즈 음악과 춤…관능적인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무대화됐고, 1996년에는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이 리바이벌하여 공연됐다.

한층 진일보한 ‘시카고’는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스타일리쉬한 뮤지컬로 손꼽혔고, 19년 동안 브로드웨이를 점령하고 있고, 지난 2014년 10월부터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역사상 2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공연으로 등극했다. 올해로 12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서울에서만 500여회, 55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엔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가 원 캐스팅으로 단독 출연하며, 빌리 프린 역은 이종혁과 성기윤이 마마 모튼 역은 전수경과 김경선이 맡는다. 수년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앙상블과 14인조 ‘시카고’ 빅밴드도 무대에 오르는 ‘시카고’는 오는 2016년 2월 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밤개
한밤개
올 겨울 놓쳐서는 안될 휴먼스토리…연극 ‘한 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한 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배우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 작품.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닫힌 세계를 벗어나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디며 벌어지는 소년의 성장담을 다룬다.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발표된 마크 헤던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무대화됐다.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영상미로 영국과 미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13년 영국 초연 당시 영국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6월 7일에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연극과 뮤지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 토니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에 상을 휩쓸었다. 국내 초연엔 윤나무, 전성우, 슈퍼주니어 려욱, 김영호, 심형탁, 배혜선, 김지현, 김로사, 양소민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 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오는 2016년 1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쇼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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