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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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19년차 해외파에 이제는 불혹의 R&B요정이 된 박정현, 진짜 사나이 하사 출신 쎈언니 제시, 헨리와 강남보다 인지도 떨어져 힘든 잭슨, 중국인 묘족 출신 피에스타의 차오루까지. 해외파 출신 외부자들 특집으로 꾸민 라디오스타. 그들은 자신들의 한국 적응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다양한 실수담까지 이야기하며 풍성한 재미를 살렸다.

리뷰
해외파 외부자들 특집으로 네명의 해외파 가수들이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초반부터 한국어의 서툼 때문인지 아니면 출연자들의 자유분방함 때문인지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거기에다 MC들과의 끊임없는 티격태격은 재미를 선사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도무지 파악이 되지 않을만큼 정신이 없었다.

제시의 근황토크는 진짜 사나이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진짜사나이 에피소드가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진짜사나이 기간 중에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는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시는 이를 통해 성장 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정현은 통역으로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 웃음이 터졌다.

박정현은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막간을 이용해 가창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미국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노래 경연 대회의 추억을 꺼내며 노래를 선보여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초반 박정현이 재미없다며 면박을 줬던 MC들이지만 그녀의 노래 실력이 아니었다면 그저 산만함으로 끝나 버렸을지 모른다.

제시는 센언니로서 오늘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박진영의 대단한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먼저 그의 매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야기 말미에는 박진영의 과한 퍼포먼스는 “토할 뻔”했다며 “이제는 더 이상 하지 말아 달라”며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발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내며 끝까지 센언니 매력을 뽐냈다.

외부자들 특집으로 모인 해외파 가수들은 자신들만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재미 없는 개인기와 외국인들의 흔한 말실수담으로 점철된 이야기는 큰 재미는 없었고 중요한 에피소드는 들을 수조차 없었다. 또 오디오도 겹침 현상이 계속되어서 산만함만 부각되었다. 외부자들이라는 조합은 신선했지만 큰 웃음을 끌어내기엔 아쉬움이 있는 방송이었다.

수다 포인트
– 김국진, 내국인인데도 유일하게 자막이 필요한 발음
– 김.구.라 구르브구에 라임라 새로운 한자어 탄생?
– 차오루 묘족의 귀여운 돌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그녀

이현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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