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총각네야채가게
총각네야채가게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관람 중 객석에서 비비탄이 발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 뮤지컬배우 김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오전 ‘총각네 야채가게’ 특공 너무 화가 나네요. 예의 있게 매너 있게 보는 친구들도 물론 많지만, 오늘 첫 곡 시작하자마자 객석에서 남학생들이 비비탄을 쏴대는 바람에 배우들 노래하다가 맞았습니다”고 설명하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한 “얼굴이나 눈이나 위험한 곳에 맞았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청소년들 공연 관람 태도도 제대로 교육 좀 시켜주세요. 너무 화가 납니다”고 쓴소리를 남기며 관람 예절 교육을 당부했다.

제작사 라이브(주)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보다 상세히 설명했다. 제작사는 “공연 종료하자마자 제작사 쪽에서 퇴장 제지하고 각 학교 선생님들과 협의 하여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학생과 학교 담당 선생님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사과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학생들은 각 학부모님 외 해당 학교 지도 선생님들과 함께 극장에 잔류하여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추후 상황을 알렸다.

이어 제작사는 “절대 이 사건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해당 행동을 한 학생과 학교에 책임을 묻고 정확히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행된 ‘총각네 야채가게’ 특별 공연에서는 무대를 향해 비비탄이 발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연은 커튼콜을 생략한 채 종료됐고, 제작사 측에서는 비비탄을 발사한 학생들을 적발해 비비탄총을 압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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