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디카프리오 패스밴더
디카프리오 패스밴더

보스턴 비평가협회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LA 비평가협회는 마이클 패스벤더를 선택했다.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러브 앤 머시’의 폴 다노와 함께 보스턴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반면 제41회 LA 비평가협회 시상식(LAFCA) 측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지난해 오스카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복수를 품은 사냥꾼 휴 글래스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의 첫 오스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티브 잡스’에서 고(故) 스티브 잡스로 분했다. 실존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 많다. 디카프리오가 오스카 수상을 위해 뛰어넘어야 할 큰 벽이다.

한편 LA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스포트라이트’가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감독상(조지 밀러), 미술상(콜린 깁슨), 촬영상(존 세일) 등 3관왕에 올랐다.

‘스포트라이트’는 보스턴 비평가협의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영화는 2002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매사추세츠주 가톨릭 교회에서 10여 년 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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