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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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의 교통 통제가 최소한 오늘(4일)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일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을 지나는 서해대교의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났다. 서해대교 화재로 주탑 바로 옆 케이블에 불이 붙으면서 케이블이 끊어져 화재를 진압 중 이병곤(54) 소방경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방경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다친 포승센터 이모(53) 소방위와 김모(41) 소방사는 각각 골반과 발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 후 센터로 복귀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는 4일 오후에 나온다. 또한, 그 결과에 따라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차량 통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전날 화재 이후 이날 오전까지 건설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1차 안전점검을 벌여 불이 난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건설기술연구원 등 8개 관계기관과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주변의 38, 39번 국도에서도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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