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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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남궁민이 악역의 고충을 털어놨다.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가 이창민 PD를 비롯해 배우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정혜성이 참석했다.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담긴 휴먼 법정 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며,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지상파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분노조절장애를 갖고 있는 악역 남규만의 역할을 맡은 남궁민은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조곤조곤한 스타일의 내면적인 연기를 하는 악역이었는데, 남규만은 분노를 있는대로 표출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대사를 뱉기도 어려웠다. 남규만 연기를 하면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더라. 나도 16년, 17년 연기를 해왔는데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실생활에서도 화를 내게 되더라. 오늘 아침에 미용실에서도 화를 내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리멤버’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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