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03989_0
2015120203989_0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오후 11시 20분

다섯줄요약
올해 MBC가 발굴한 예능 늦둥이! 모~스트스러운 그녀 배우 황석정! MBC <복면가왕>과 <나가수>가 낳은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가수 김연우! ‘힘을 내요~ 슈퍼파월!’로 올 한해 MBC 예능계를 접수한 대세 중의 대세 개그맨 김영철. 그리고 MBC 10년 개근에 빛나는 <섹션TV 연예통신>의 장수 리포터 방송인 박슬기! 송중기&여진구를 닮은 훈훈한 외모로 여심 저격 중인 MBC 예능 신생아 배우 김민재까지. MBC의 아들 딸 특집에서 만난 그들의 입담이 큰 재미를 선사한다.

리뷰
김영철의 쉴 새 없는 개인기로 라디오스타의 문을 열었다. 덕분에 오디오가 물릴 것이라는 김영철의 경고가 현실로 드러났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에피소드들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지만 그만큼 재미만은 보장되었다. 황석정은 김국진에게 자신의 호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또다시 핑크빛 모드를 풍겼다. 만능 재주꾼 박슬기는 춤과 노래까지 라이브로 제대로 소화하며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연우의 복면가왕 비하인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비하인드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가왕임을 숨기기 위한 그의 노력들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우는 복면가왕 덕분에 나가수 이후 4년만에 완전히 다시 살아났다고 기뻐했다. 콘서트에서 선보일 춤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자신의 매력 굳히기에 성공하였다. 이제는 클레오파트라를 넘어 MBC의 아들로 자신의 입지를 과시했다. 특히 MBC 로고송, 금메달송으로 MBC의 아들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토크 물림 현상은 산만한 분위기를 낳았다. 각자 자신을 돋보이려는 예능신들이 나오다보니 재미는 보장되었지만 토크 끊김이 계속되었다. 특히 김민재의 질문에 다른 출연자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말을 막는 통에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그 와중에도 프리스타일 랩핑으로 카리스마를 내뿜어 의외의 모습을 선사했다.

김영철은 오늘도 큰 웃음을 담당했지만 그의 상 욕심은 오히려 부담스러움을 안겨주었다. 즐겁고 재미있는 그의 모습은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상 욕심은 이제 재미만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때문인지 규현의 우정상 저격은 오히려 속시원함을 선사했다. 안주면 울 것 같은 앙탈이 재미이긴 했지만 조용히 기다리면 받을 것을 괜히 역효과를 내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했다.

MBC의 아들·딸들답게 5인이 선보인 2015년의 활약은 빛났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더욱 의미있는 한해가 되었을 그들. 언제나 좋은 친구처럼 그들이 있었기에 2015년 MBC프로그램이 풍성해 질 수 있었다. 그들 덕에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오늘도 즐거움 충만이었다. 앞으로 다양한 방송사에서 펼칠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수다 포인트
– 김영철과 찰리쉰, 아무 관계 없습니다!!
– 김구라의 82,83,84론, 그녀들의 의중도 꼭 물어봐주시길…
– 기다림의 생활화, 맛집만 찾는 박슬기에도 꼭 봄날이 오길..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