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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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최고의 멜로 ‘그녀에게’가 12월 31일 재개봉한다.

‘그녀에게’는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와 리디아,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깊은 사랑을 그린 작품. ‘그녀에게’는 제 75회 아카데미 각본상, 제 60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이다. 뿐만 아니라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고, 해외 언론에서도 21세기 역대 걸작으로 수차례 지목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국내에서는 2003년에 개봉하여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나쁜 교육’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개봉 작품들 가운데 최다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2년 만에 재개봉하는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는 기존의 틀을 깨는 독특한 연출과 감정을 파고드는 서사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은 명작이다. 특히, 세기를 대표하는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공연한 ‘카페 뮐러’, ‘마주르카 포고’와 브라질 음악의 대부 ‘카에타노 벨로조’가 직접 들려주는 ‘쿠쿠루쿠쿠 팔로마’의 삽입으로 주목 받으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그녀에게’ 재개봉 기념 포스터는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국내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동시에 ‘올해 마지막 멜로를 만나다’라는 문구는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여주인공 ‘알리샤’의 미묘한 표정은 ‘사랑 그 모호한 감정에 대하여’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알모도바르 감독이 그려낸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판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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