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국내 개봉을 기념해 내한을 전격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그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 배우 배두나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관객들을 흥분케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는 12월 12, 13일 양일간 ‘바닷마을 다이어리’ 한국 개봉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2분 30초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내한에서 관객과의 대화, 특별 무대 인사 등 다채로운 내한 행사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행사는 거장과 톱배우의 특별한 만남으로, 12월 12일(토) 저녁 7시 30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배두나가 함께 참석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씨네토크이다. 특히 이번 씨네토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2010년 ‘공기 인형’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배우 배두나가 6년 만에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는 자리라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두나는 제6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되며 사랑의 판타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 인형’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제33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이후 워쇼스키 남매의 뮤즈로 할리우드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최근 미드 ‘센스 8’의 주연으로 발탁,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하정우, 오달수와 호흡을 맞출 영화 ‘터널’의 크랭크인으로 바쁜 와중에도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국내 개봉과 감독의 내한 소식에 “감독님의 신작은 항상 기대된다. 네 자매의 일상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게 될 감동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며 흔쾌히 씨네토크에 참석하기로 결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은 12월 17일 관객을 만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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