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1박2일
1박2일
‘1박 2일’ 멤버들이 추위를 잊게 만드는 ‘혹한기 능력평가’로 다가오는 겨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점점 제작진화 되고 있는 멤버들은 서로에게 혹독하고 엄격한 룰을 적용했고, 제대로 웃긴 뒤 데프콘을 제외하고 3시간 만에 퇴근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홍천 살둔마을로 떠난 가을산장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서울에서 가을과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상암 하늘공원으로 떠난 ‘제1회 혹한기 능력평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가을 내음을 찾아 떠난 산장여행을 커플 잠자리 복불복과 모닝엔젤 AOA 설현의 등장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고, 어둠이 내려앉은 상암동 하늘공원에 멤버들은 삼삼오오 모였다.

멤버들은 “날씨만 좋았으면 진짜 대박인데”라며 운치 있게 억새밭을 거닐었고, 비바람을 뚫고 오프닝 장소로 향했다. 조금은 특별한 오프닝을 맞은 멤버들이 이번 촬영에 의심 가득 눈초리를 보내자 유호진 PD는 대뜸 “오늘 속옷들은 신경 써서 오셨나요?”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남들에게 보여줘도 될 속옷’ 그런 게 어딨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상하의가 겹쳐진 스타일의 전신복이었다.

팔, 다리, 등, 배까지 여섯 부분이 분리되는 벨크로 의상이 준비돼 있었고, 복장만큼은 지구 평화를 지키러 가는 용사들이 된 멤버들은 웃음이 만발한 상황에서 세 번째 겨울맞이 ‘혹한기 능력평가’를 치르게 됐다. ‘1박 2일’의 겨울 필수품인 ‘운’을 확인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제시된 것은 다름아닌 돌림판. 멤버들은 “이게 뭐야”라면서도 돌림판을 돌리며 자신의 운을 체크했고, 돌림판으로 당첨된 부위를 떼어내며 노출을 시작했다.

2라운드는 겨울철 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테스트로, 강풍기 앞에서 라면 빨리 먹기가 진행됐는데,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에게 혹독하고 엄격한 룰을 적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이 첫 타자로 나서자 멤버들은 ‘돌돌 말아먹기 없음’, ‘그릇 높이는 명치 부근’ 등 자기들끼리 규칙을 더 어렵게 수정했고, 결국 이는 큰 웃음으로 돌아왔다.

3라운드는 말 그대로 신스틸러 정준영의 활약이 압권이었다. 냉동창고에서 알까기를 통해 홀로 남아 잠을 잘 단 한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막내 정준영이 ‘다섯 알’이 아닌 ‘여섯 알’의 장기 알을 놓은 것이 제작진의 편집과정에서 밝혀져 실수인지 꼼수인지 미스터리한 사건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 것.

점점 제작진처럼 변하며 웃음자극 요소를 추가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장대소 할 수밖에 없었고, 혹한기 능력평가마저 추위를 잊게 만드는 꿀잼의 향연으로 탈바꿈시켜 돌아오는 겨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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