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정려원이 병원 한가운데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려원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8년 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아 열연을 하고 있다. 극중 김행아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 때문에 종합병원, 피, 상처를 보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포비아’를 겪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정려원은 오는 23일 방송될 9회에서 포비아를 무릅쓰고, 종합병원을 찾는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핏기 없이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로 심상치 않은 포비아 증세를 나타낸 것. 급기야 정려원이 바닥에 병원 비품을 온몸으로 뒤집어 쓴 상태로 기절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정려원이 포비아를 마다하고, 종합병원에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정려원이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정려원이 병원에서 ‘의식불명 기절’을 한 장면의 촬영은 지난 15일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 날 촬영은 오후 3시 30분에 시작돼 약 2시간 정도 소요됐던 상황. 먼저 정려원은 기절 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포비아 증세를 표현해야 했던 만큼 카메라에 불이 켜지기 전까지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정려원은 힘을 잃어가는 표정과 흔들리는 동공으로 공포에 떠는 모습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해냈다.
정려원은 병원 비품 카트와 함께 쓰러지는 신을 찍기에 앞서 철저한 준비에 돌입했던 터. 정려원은 비품 카트 곳곳을 직접 손으로 짚어보면서 쓰러지는 동작을 다양하게 취해보기도 했다. 이후 촬영이 재개되고, 정려원은 카트 안 비품들을 온몸으로 맞으며 쓰러지는 리얼한 열연을 펼쳐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정려원은 쓰러졌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정려원은 극중 상황에 몰입해 그것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게 강점인 배우다”며 “정려원의 디테일한 연기 뒤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캐릭터에 빠져들려고 하는 숨은 노력이 있다. ‘풍선껌’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정려원을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8회 분에서는 리환(이동욱)이 엄마 선영(배종옥)이 알츠하이머라는 것 알고,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리환은 선영이 자신을 가졌을 때 자살 시도를 했었다는 과거까지 알게 돼 패닉에 빠졌고,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선영의 병명을 알게 된 리환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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