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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서울대병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이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USA투데이, ABC방송은 AP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했다.

AP통신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수년간 군사독재에 항거해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 받은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또 1994년 당시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설 타격을 구상할 때, 김 전 대통령이 전쟁을 우려해 이에 반대했다는 내용도 실었다.

로이터통신은 고인이 20대 후반에 국회의원이 되며 정계에 진출한 뒤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에 의해 박해를 당하면서도 민주적 개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하지 못해 대선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며, 이로 인해 비판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와 ABC방송이 AP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했다.

시우 siwoorain@
사진. 월스트리트 저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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