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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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저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역사 왜곡해 논란을 일으킨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기소된 가운데 박 교수의 책인 ‘제국의 위안부’ 의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을 ‘자발적 매춘부’로 묘사했다. 또 문제가 된 구절 중 하나는 “조선인 위안부는 피해자였지만 동시에 협력자이기도 했다. 위안부 강제연행은 이뤄진 적 없다”라는 구절이다.

그 외에도 “‘위안부’를, ‘군인’과 마찬가지로, 군인의 전쟁 수행을 자신의 몸을 희생해가며 도운 ‘애국’한 존재라고 이해하고 있다”나 “조선인 위안부는 같은 일본인 여성(일본군)으로서의 동지적 관계였다” 등 자신의 학술결과나 개인의 견해라고 하기에는 본질을 외면한 내용에 재판부는 결국 박 교수의 기소결정을 내렸다.

이에 작년 6월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고 법원은 올 2월 출판·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 ‘자발적 매춘부’ 등의 부분을 삭제하지 않으면 군 위안부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교수는 법원 결정 이후인 올해 6월 문제가 된 부분을 ‘○○○’ 형태로 표기한 삭제판을 재출간하고, 가처분 소송 중이던 작년 8월에는 일본어판을 내 위안부 피해자들이 반발해왔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책 ‘제국의 위안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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