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151113_-_JTBC_송곳_1회부터_6회까지,_꼼꼼히_살펴보는_복습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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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송곳’이 ‘꼭 봐야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절반이 지난 지금, 극중 ‘푸르미마트’ 안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시청자들을 공분케 한 것인지 되짚어 본다.

# 부당해고 지시를 거부한 푸르미마트 과장 이수인(지현우), 노동조합을 알게 되다.
‘송곳’ 1~2회에서는 정민철(김희원) 부장이 수인에게 판매직 전원을 해고하라고 지시한다. 불의와 부조리와는 거리가 먼 수인은 “그건 불법입니다. 저는 못하겠습니다”라며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하지만 회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판매직 직원들을 해고에 나서고 수인은 회사에 대응하기 위해 푸르미 노동조합에 가입해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을 안 점장 갸스통(다니엘)은 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당신들의 과장 이수인 때문에 여러분은 내 밑에서 영원히 고통 받을 것이라고 선전포고 해 보는 이들을 기함케 했다.

# 송곳 같은 인간 이수인과 약자의 대변인 구고신(안내상)의 만남
3~4회에서 점장의 선전포고 후 마트 내 왕따가 된 수인은 우연히 발견한 명함 속 노동 상담소를 찾아가 구고신 소장을 만나게 된다. 두 남자의 만남은 극의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될 것을 예감케 하며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수산파트의 허과장(조재룡)이 주임 황준철(예성)을 내보내기 위해 접대 사실을 독박 씌운 에피소드는 모두를 공분케 했다. 이를 알게 된 야채청과 주임 주강민(현우), 야채청과 직원 남동협(박시환)은 회사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이들이 마트 한 가운데서 시위를 하는 대목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라는 평.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준철을 대상으로 푸르미 역사상 최초의 징계 위원회가 열리며 헤어 나올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 황준철 징계위원회 사건 이후, 노조에 눈 뜬 푸르미 직원들
‘송곳’ 5~6회에서는 준철은 징계위원회 중 누명을 벗을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해 해고 위기에서 벗어나고 이후 직원들은 하나 둘 노조에 가입하기 시작해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주임 강민은 직원들의 투표로 지부장이 되고 노조는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게 돼 집중도를 높였다. 하지만 회사의 견제와 부당한 대우는 계속되고 이를 견디다 못한 수인은 갸스통을 향해 “현지화가 아니라 타락”이라고 일침을 날려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대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송곳’은 빠른 전개 속에서도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잃지 않음은 물론 인물들의 사연을 다각도로 조망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노조활동을 시작한 ‘푸르미마트’ 직원들과 수인은 싸움 끝에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 사회의 현실을 아주 정확하고 날카롭게 담아낸 JTBC ‘송곳’ 7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JTBC ‘송곳’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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