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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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파리 테러의 주범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응징 수위를 높이고 있다. IS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 공습에 이어 페르시아만 인근에 핵 항공모함인 ‘샤를드골 항공모함’을 급파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IS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천명한 직후 15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시리아 인근해역에 핵 항공모함을 배치해 응징 화력을 증강한다.

샤를드골 항공모함은 프랑스의 첫 핵 항공모함으로 지난 2001년 5월 실전 배치됐다. 만재 배수량 4만2500t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으로 전력도 상당하다. 라팔 M, 슈페르 에탕다르 등 전투기와 미국제 E-2 호크 아이 조기경보기 등 4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 항공모함은 취역 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지원작전에 참가한 이후 지중해 등에서 여러 작전을 벌였다. 특히 IS 격퇴전 과정에서 톡톡히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발생해 17명의 사망자를 낸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직후 걸프 해역에 파견돼 IS 등 이슬람 과격조직들에 대해 공습작전을 했다. 그 후 지난 2월부터 2개월 동안 걸프 해역에서 훌륭하게 활동한 뒤 모항인 툴롱항에 복귀했다.

이후 4월에 프랑스로 귀항, 정비와 승조원 휴식 등을 거친 이 전단은 다시 현지에 파견돼 IS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수일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와의 연합을 호소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YTN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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