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발칙하게 고고
발칙하게 고고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이 세상을 등지려 했다.

3일 방송된 KBS2 ‘발칙하게 고고’ 10회에서는 모든 잘못을 뉘우치고 자살을 택하려는 권수아(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수아는 자신 때문에 다친 김열(이원근) 병실 앞에 친구들에게 전하는 유서이자 편지를 남겨뒀다.

편지에는 “미안해. 그 동안 난 왜 이 말이 그렇게 어려웠던 걸까. 고맙다는 말은 어떻게 하는지, 외로울 땐 어떻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나한텐 다 어렵고 힘들더라”라고 쓰여져 있었다.

이어 “죽도록 공부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어. 그런데 연두(정은지)야, 난 왜 더 불행해졌을까. 왜 점점 괴물이 됐을까”라며 “내가 너무 끔찍해서 버틸 자신이 없다”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내일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라는 어른들 거짓말을 믿지마. 미안했어, 모두에게. 지금 내 사과가 너무 늦은 게 아니길. 모두들 나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일이 없기를.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함께 편지를 읽은 리얼킹과 백호 아이들은 수아를 찾기 시작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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