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톡투유
톡투유
방송인 김제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가운데, 과거 그가 내집 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힘겨워하는 청중들을 위로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김제동과 인문학 강사 최진기, 정재승 교수, 옥상달빛과 소녀시대 수영이 추석을 맞아 집을 주제로 600여 청중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제동은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는 관객의 사연에 “집값 정말 비싸다. 그런데 정책은 계속 집을 사라는 정책 아니었냐”고 말하며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제동은 내집 마련 꿈이 멀게만 느껴진다는 한 청중의 사연에는 “온 가족이 열심히 일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말 아니냐”며 그를 위로했다.

김제동은 이어 “내년 쯤 경제부총리, 여야 정치인 불러놓고 시원하게 욕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무리하겠다”면서 “정말 내가 해드릴 이야기가 없다. 이런 자리에서 털어놓고 이야기 해보는 것 아니겠냐”며 현실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정부가 2017년부터 중,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가가 편찬한 국정 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김제동”이라는 글과 함께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김제동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