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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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이 ‘비긴 어게인’ 마저 앞질렀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개봉한 ‘인턴’은 40일 만인 11월 2일, 전국 343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비긴 어게인’(3,429,122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최고의 입소문 흥행 영화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영화는 개봉 7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 눈길을 끈다. 실시간 예매순위 역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등 여전히 뜨거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인턴’은 추석 개봉작 중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으나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 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9월 개봉작으로 남아있는 영화는 ‘인턴’이 유일하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봉 국가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극장가를 ‘인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턴’의 이와 같은 흥행 행보는 관객들과의 공감이 주요했다. ‘인턴’을 관람한 관객들은 따뜻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으로 공감했고 오랜만에 힐링되는 영화라고 평했다.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급불문 공감 코미디.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의 환상적인 호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에 이어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명성도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시우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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