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김태욱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수 김태욱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수 김태욱이 새 앨범 발매 계기를 밝혔다.

김태욱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첫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김태욱은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번 신곡은 김태욱이 무려 1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그가 운영하는 아이패밀리SC의 작곡가 출신 직원 이종현이 작곡했다. 김태욱은 이에 대해 “최근 직원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사적인 이야기, 꿈, 미래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과정에서 이종현 군에게 작곡가로서 성공하지 못한 트라우마, 괴로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종현 군이 ‘기회가 된다면 자기 음악이 세상에 울려 퍼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함께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욱의 개인적인 심경 변화도 신곡 발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사실 과거 성대신경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로 애써 음악을 외면하며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차 안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듣게 됐다. 이열치열이라고, 아픈 것보다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됐다. 그러면서 음악이라는 친구에 대해 마음을 새롭게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속초에 가서 술에 취해 있는데, 현실의 김태욱이 내 안의 진짜 김태욱을 만났다. 그런데 진짜 김태욱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모습으로, 화난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더라. ‘왜 화가 났니’라고 진짜 김태욱에게 물어보니,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로 음악에 접근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비록 목소리에 장애가 있긴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아이패밀리SC의 작곡가 출신 직원 이종현이 작곡, 김태욱이 직접 작사한 정통 발라드 곡이다. 로커 출신 김태욱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애절함을 담아 심금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욱의 첫 싱글앨범은 2일 정오 발매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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