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호크스 이대호
호크스 이대호
31일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지배한 이대호가 금의환향한다.

이대호는 31일 가족들과 함께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시리즈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5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한국인 최초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19년 만에 MVP에 올랐으며 문자 그대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29일 경기 이후, 이대호는 동료들과 도쿄에서 축승회를 가졌다. 통상 원정경기가 끝나면 신칸센이나 항공편으로 후쿠오카에 돌아오곤 했지만, 우승의 기쁨은 새벽까지 이어졌다는 소식이다. 30일 후쿠오카로 동료들과 함께 돌아온 이대호는 31일 고국으로의 귀국을 결정했다.

이대호는 귀국 직후 가족과의 휴식을 취한 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한민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합류하는 선수들과 비슷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는 5차전 9회 마지막 타석 당시, 몸 쪽으로 가까운 공이 날아와 피하면서 오른 손으로 몸을 가리다 손바닥 부상을 당한 바 있다. 30일 후쿠오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한국에서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의 2+1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대호의 향후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에이전트를 선임한 상태인 이대호는 미국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소프트뱅크에서 1년 더 뛰거나 국내 복귀도 경우의 수로는 남아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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