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이대호 프로포즈
이대호 프로포즈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쳐 한국인 최초로 MVP 자리에 오른 가운데, 이대호의 야구장 프로포즈도 다시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대호는 지난 2012년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야구선수다운 프로포즈를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방송에서 이대호는 “내 생일날 2만 5,000여명 관중 앞에서 내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프로포즈를 했다”면서 “내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대호는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내에게 혼났다. 당시 키스를 하라고 부추겨 키스를 하려는데 나를 피하더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29일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이대호는 4회 초 4번 타자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번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획득함은 물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S2 ‘승승장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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