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념 음반이 아닌, 정규 11집으로 돌아왔다.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신승훈은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M큐브에서 진행된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의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에서 “데뷔 25주년을 맞아 과거의 영광을 모아 음반을 내야 하는데, 정규 음반을 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축하받을 시간이 없다. 앞으로 해야 할 음악을 이번 음반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정규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또 가수로서 가장 힘든 순간을 “곡을 쓸 때”라고 꼽으며, “곡이 나오긴 하는데 25년이 돼 ‘과연 진정성이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장인들이 도자기를 깨는 마음을 살짝 알 것 같다. 내가 볼 때아니면 주변에서 아무리 좋다고 해도 과감할 필요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내 가장 기쁠 때로는 “신곡을 내놓을 때, 마치 아이를 낳는 기분이다. 12명의 아이가 나오는 건데, 자랑하고 싶다. 이럴 때 굉장히 기분이 좋고,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엠 앤 아이엠’은 데뷔 25주년을 맞는 그의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음반이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표 발라드 넘버로,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담백함, 절제의 미를 25년 음악 내공을 담아냈다. Part1 ‘아이엠(I am…)’, Part2 ‘앤 아이엠(&I am)’으로 나눴다. ‘아이엠’은 29일 자정 베일을 벗고, ‘앤 아이엠’은 오는 1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