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최홍만
최홍만
최근 서울동부지검은 억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최홍만과 계약을 맺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 의하면 일본에서 지내던 최홍만은 24일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최홍만이 한국에 있다면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체포영장을 집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홍만이 계속 검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검찰에 의하면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문 모 씨에게 여자친구와 자신의 시계를 구입한다며 71만 홍콩달러(1억여원)를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최홍만이 복귀전에서 패배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는지 일본에서 두문불출하고 연락도 거의 받지 않으며 잠적하다시피 해왔다”라고 밝혔다.

최홍만은 12월 26일 상하이 로드FC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수사 경과에 따라 대회 출전 여부는 유동적이다.

정 대표는 “상하이 대회 출전 기회를 주고 싶지만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여서 향후 어떻게 될지 우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홍만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몇 주 전부터 다음 주 수요일에 검찰에 출두해 성실하게 조사받기로 이미 약속을 마친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최홍만은 “이런 기사가 갑자기 나와 당황스럽다”면서 “지난 주 토요일인 24일에 한국에 귀국했는데 지명수배가 돼있었다면 즉시 공항에서 검거됐을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사기 혐의와 관련해 “피해 금액에 대한 변제가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돈을 마련하고 있어서 곧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최홍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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