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송곳
송곳
지현우가 육사 생도 시절, 학교의 부당한 요구를 고발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송곳’에서는 이수인(지현우)의 육군 사관 생도 시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수인은 생도 시절, 특정 당에게 투표하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받고 결국 투표를 포기했다. 그는 몇몇 학생들과 모여 해당 사건을 학생 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회의에는 학교의 교장이 자리했고, 학생들은 침묵했다. 수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들고 발언을 시작했다.

수인은 “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 지난 3년 간 뼈에 새겨질 만큼 들었던 말이다”고 입을 연 뒤 “만약 육사에서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가 그것을 방관했다면 우리가 병사들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겠냐”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위법한 명령을 거부하라고 배웠다.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 우리의 신념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때다”면서 “동기생 여러분 배운대로 행합시다”고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몇몇 학생들은 수인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학교 측은 수인에게 자퇴를 요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JTBC ‘송곳’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