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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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두 번째 생방송에서 TOP8의 한층 성장한 무대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 두 번째 생방송은 국내외 레전드로 기억되는 아티스트들의 명곡으로 꾸며졌다. 산울림, 장덕, 김현식, 마이클잭슨, 유재하, 김광석 등 TOP8이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곡으로 꾸며진 만큼 한층 깊어진 감성적인 무대가 가을 밤을 제대로 적셨다는 평이다.

먼저 음악 천재들의 실험 정신이 돋보였다. 중식이밴드는 산울림의 명곡 3개를 메들리로 편곡해 자신들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촌스락 버전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이 날 심사위원들에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 명품 듀오 마틴 스미스는 잭슨 파이브의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을 선곡, 완벽한 호흡으로 밝고 행복한 무대를 만들어내며 백지영으로부터 “마틴 스미스가 다시 돌아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케빈오와 자밀킴의 도전적인 편곡은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케빈오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 합주 연습 과정에서 전문가들에게 “기타 너무 잘 쳐서 CD 재생한 줄 알았다”고 극찬 받을 정도로 완벽한 기타 연주와 그만의 감성이 살아 있는 편곡으로 명곡을 재탄생시켰다. 이에 백지영은 “결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성시경은 “아마추어가 아닌 완성된 뮤지션”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윤종신과 김범수는 극찬과 함께 대중가요로 어필하는 데에 있어서의 부족함을 언급, 심사평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자밀킴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Billie Jean)’을 자밀킴만의 자유로운 에너지로 표현해내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정통 여성 보컬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코러스 여신 천단비는 발라드에 적합한 특유의 감성 목소리로 유재하가 작곡한 이문세 ‘그대와 영원히’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김범수로부터 “그간 보여준 무대 중 오늘이 가장 최고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클라라홍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로 가을 밤에 어울리는 잔잔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두 번째 생방송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사람은 명품 저음 이요한과 보이시 매력의 김민서엿다. 이요한은 저음 매력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자신이 작곡한 곡들은 창의적으로 잘 소화하나, 다른 사람의 곡을 불렀을 때는 부족한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고,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서는 “다이나믹한 변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탈락 발표 후 이요한은 “저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꾸준히 노래할 것입니다”고, 김민서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충분히 꿈 같습니다. 큰 무대에 2번이나 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과 노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보였다.

‘슈퍼스타K7’ 생방송은 총 6회로 진행되며, 생방송 1회부터 3회까지는 일산 CJ E&M 세트장에서, 4회에서 결승전까지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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