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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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히어로즈가 넥센 타이어와의 구단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일본계 대부업체 ‘J트러스트 그룹’과 손잡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히어로즈의 변천사가 이목을 끈다.

지난 2008년 서울 히어로즈는 창단 당시 한국 프로구단 중에서는 최초로 네이밍 마케팅을 시도한 팀이었다. 네이밍 마케팅은 메인 스폰서 회사명을 팀 이름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스폰서가 바뀌게 되면 팀명도 자연스레 변경된다.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이후, 현대 선수들을 모아 새롭게 창단한 히어로즈는 지난 2008년 3월 출범 당시 담배회사 ‘우리담배’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우리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KBO에 입성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안돼서 우리담배가 스폰서 계약을 끊었고, 지난 2009년 히어로즈는 한 해 동안 스폰서 없이 서울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한 시즌을 보냈었다.

이어 히어로즈는 2010년부터 6년간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단은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운영비를 지원받았고, 넥센 타이어는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 이후 매출이 40% 증가한 바 있다.

히어로즈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밀려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78승 1무 65패(승률 0.545)로 4위를 기록했다.

23일 한 매체는 “서울 히어로즈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지었다”면서 “서울 히어로즈는 J트러스트 그룹과 세부 조건을 마무리 짓는대로 곧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넥센 히어로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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