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유성은 : 어쿠스틱한 사운드도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은 많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만족도도 있으면서 대중성도 고려도 했다.
Q. 그동안 싱글이나 드라마 OST 활동을 했지만, 미니앨범은 2년 3개월 만이다.
유성은 : 미니, 싱글을 개의치 않는다. 사실 음악활동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다고 생각하다. 예전 앨범보다는 조금 더 노래를 어떤 식으로 불렀으면 좋겠고, 콘셉트나 곡 하나하나마다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오랜만에 나온 중요한 앨범이다. 타이틀곡으로 ‘낫씽’을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성은 : 다른 곡을 많이 받아봤다. 사실 나는 ‘마리화나’ 같은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스타일로 밀고 나가기에는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힐링’도 대박일거라 생각했는데 대중의 반응은 어렵다거나 귀에 잘 안 들어온다는 반응이 많았다. ‘낫씽’은 따라 부르기 쉽고 밝은 요소가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잘 될 것 같았는데 잘 안 된 노래도 있고, 잘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잘 된 경우도 있었나?
유성은 : 데뷔곡 ‘비 오케이’가 기대도 안했는데 잘됐다. ‘힐링’도 잘될 것이라 생각했고, 곡에 대해 자신감도 있었다. 잘될 줄 알았는데 잘 안 됐다. 하하. ‘마리화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 곡이 잘되길 바라긴 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서 기대치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
Q. 이번엔 어떻게 기대했나?
유성은 : ‘비 오케이’ 만큼 나왔으면 좋겠다. 하하. 대중성을 위해서 제 음악 스타일도 버린 게 아니어서 기분이 좋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마무 문별과는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유성은 :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 이번 노래에 랩 파트가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고 즐겁게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피처링 고민을 했다. 남자 래퍼 중에도 핫한 분이 많았는데 여자 가수 노래에 여자 래퍼가 랩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요즘 대세인 마마무 문별님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
Q. 문별의 랩을 듣고 어땠나?
유성은 : 원래 잘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묻어나고 어울려서 감사드린다. Q. 요즘 꽂힌 노래는 무엇인지.
유성은 : 어렸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는데 따라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은 송민호x지코 ‘오키도키’를 많이 듣는다. 운전할 때 들으면 그렇게 신나더라. 사실 수록곡에 랩을 조금 한 것이 있다. 노래가 감성적인 노래인데 처음으로 랩메이킹을 해봤다.
Q. 첫 작사에 참여했다는 ‘일이 먼저지’가 그것인가?
유성은 : 맞다. 남자친구가 일이 먼저라서 서운하다고 투정부리는 내용이다.
Q. 첫 작사 도전 소감이 어떤가.
유성은 : 너무 창피했다. 처음 작사인데 게다가 랩이어서 이래도 되냐고 했는데 수호 PD님이 앞으로 발전가능성을 열어줬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처음엔 다 어설프니까 이렇게 시작하라고.
Q. 혹시 만들어놓은 자작곡이 있는지.
유성은 : 완성은 아닌데 1절까지 만들어놨다든지 틀을 잡아 놓은 것은 있다. 조금씩 야금야금 하고 있다. 겁이 많아서 이래도 되나 싶다. 내 일이니까 조심스럽다.
Q. 타이틀곡 말고 수록곡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유성은 :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사실 지금까지는 신인인 내가 뭐라고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불러도 되요?’라는 말을 잘 못했다. 시키는 것을 잘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내가 곡에 참여하고 적극적이어야 좋은 곡이 나온다고 깨달았다. 맞든 틀리든 내가 물었을 때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없었다. 내 생각이 맞아서가 아니라 시도를 해보고 판단을 하라는 반응이어서 막상 녹음을 했는데 내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다시 시작했다. 열정이 생기더라.
Q. 이번 앨범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유성은 : 10점 만점에 8.4점이다. 나머지 1.6점은.. 솔직히 ‘마리화나’ 같은 진한 곡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 랩도 처음이고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웠다.
Q. 그러면 나머지는 완벽한가? (웃음)
유성은 : 늘 수 있는 가능성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앨범은 9점대를 바라보면서! 하하.
Q. 백지영은 어떤 말을 하던가.
유성은 : 항상 지적을 하는 편이 아니고 힘을 주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퍼포먼스 위주로 말씀해주신다.
Q. 이참에 백지영 선배님게 한 마디 남겨보자.
유성은 :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 부럽고, 선배님께서 지금까지 걸어오셨던 길을 저도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 가수, 회사 식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하. Q. 솔로 가수로서는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성은 : 자리를 잡은 것 같지는 않고, 이 앨범이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인지도도 높아지고 음악적 색깔도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유성은을 떠올렸을 때 일단 알앤비라는 수식어르 붙여준 것도 감사하고, 정통 알앤비인데도 풋풋해 보이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나를 노래 잘하고 특색 있고, 대체 불가능한 가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Q. 대체 불가능한 가수가 목표인가.
유성은 : 대체 불가능한 가수,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 ‘유성은’하면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 것을 하고 싶다.
Q. OST도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불렀던 OST 중에 앨범에 수록하고 싶은 노래가 있나?
유성은 : 길구봉구 오빠들과 부른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OST ‘정말 사랑합니다’가 좋다. 듀엣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다. ‘두번째 스무살’ OST인 ‘오유야유’도 너무 신나고 주변 친구들이 그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재미있다. 그런 밝은 곡도 수록했으면 좋겠다.
Q.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올해 초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연기 경험이 노래에 어떤 도움이 됐나?
유성은 : 노래 부를 때 감정이입도 그렇고, 무대도 섰는데 나름대로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지 않은 것이 생겼다. 예전에는 손도 안 올라가고 시선도 이상했다. 지금은 눈 감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나름대로 나의 한 꺼풀 껍질을 벗겨낸 것 같다.
Q.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살을 일부러 쪘는데 지금 다시 다 뺀 모습이다. 어떻게 살을 뺐나?
유성은 : 급하게 찐 살은 안 먹으니까 금방 빠지더라. 단기간 살 빼는 건 굶는 것이 좋다. 뉴스에서도 단기간에 굶어서 빼고 이후에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요즘은 살짝 정체기가 오다보니까 힘들다.
Q. 이번 앨범으로는 어떤 활동을 보여줄 계획인가?
유성은 : 버스킹도 하고, 아프리카TV에 채널을 개설할 것 같다. 색다른 모습도 많이 보여줄 것이다. 팬미팅을 하고 싶다.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보답하고 싶다.
Q. 팬들에게도 한 마디 하자.
유성은 : 항상 묵묵하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노래로 밝은 모습으로 보답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Q. 이번 앨범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나?
유성은 : ‘비 오케이’ 때 뮤직비디오 감독님 제안으로 다른 버전으로 라이브 하는 것을 만들어 블루스 버전이 나왔다. ‘힐링’ 때도 가야금 연주에 ‘힐링’을 불렀었다. 이번 앨범에도 타이틀곡이 라이브 버전으로 담겼다. ‘어차피 한 번은 아파야해’ 피아노 버전도 있다. 그 곡이 좋았는데 드라마하는 와중에 싱글을 발표해서 활동을 못했다. 그게 아쉬워 일렉트로닉 피아노로 편곡해 앨범에 넣게 됐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
유성은 : ‘수채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깔이 원색이나 포스터 칼라처럼 진하지는 않은데 아름답게 풍경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채화 물감들이 섞여도 어두운 색을 많이 띠지 않는다. 진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 수채화 속 풍경?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지 꽃, 나무가 생각난다. 잘 어우러지는 그런 모습이 좋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뮤직웍스
유성은의 미니앨범이 2년 3개월만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유성은은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케이(Be OK)’ 이후 쉬지 않았다. ‘힐링’, ‘어차피 한 번은 아파야해’, ‘마리화나’ 등 꾸준히 싱글을 발표했다. 드라마 ‘후아유’, ‘수상한 가정부’, ‘참 좋은 시절’, ‘앙큼한 돌싱녀’, ‘마이 시크릿 호텔’, ‘두번째 스무살’ 등 OST로도 목소리를 종종 들려줬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Mnet ‘칠전팔기 구해라’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Q. 신곡 ‘낫씽’을 들어보니 이전의 알앤비가 짙은 특징과는 달라졌다.
음악방송 같은 공식적인 활동은 2년 3개월만이지만, 그 사이 유성은은 어엿한 솔로 보컬리스트가 됐다. 이제 Mnet ‘보이스 코리아’ 준우승 경력보다는 유성은이 데뷔 이후 보여준 다방면의 활동이 더 눈길을 끌게 됐다.
유성은은 이번 앨범을 ‘수채화’라고 표현했다. “수채화처럼 진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는 유성의 표현처럼 타이틀곡 ‘낫씽(Nothing)’은 유성은의 색을 담으면서도 진하지 않게 대중성을 놓치지 않은 곡. 여기에 마마무 문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힘을 실었다. 유성은은 ‘일이 먼저지’로 첫 작사와 첫 랩에 도전하기도 했다. 전곡 코러스에 참여해 ‘보이스 코리아’ 시절 코러스 가수로 알려졌던 자신의 기반도 잃지 않았다. 마치 앨범에는 유성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듯 보였다.
유성은 : 어쿠스틱한 사운드도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은 많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만족도도 있으면서 대중성도 고려도 했다.
Q. 그동안 싱글이나 드라마 OST 활동을 했지만, 미니앨범은 2년 3개월 만이다.
유성은 : 미니, 싱글을 개의치 않는다. 사실 음악활동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다고 생각하다. 예전 앨범보다는 조금 더 노래를 어떤 식으로 불렀으면 좋겠고, 콘셉트나 곡 하나하나마다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오랜만에 나온 중요한 앨범이다. 타이틀곡으로 ‘낫씽’을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성은 : 다른 곡을 많이 받아봤다. 사실 나는 ‘마리화나’ 같은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스타일로 밀고 나가기에는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힐링’도 대박일거라 생각했는데 대중의 반응은 어렵다거나 귀에 잘 안 들어온다는 반응이 많았다. ‘낫씽’은 따라 부르기 쉽고 밝은 요소가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잘 될 것 같았는데 잘 안 된 노래도 있고, 잘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잘 된 경우도 있었나?
유성은 : 데뷔곡 ‘비 오케이’가 기대도 안했는데 잘됐다. ‘힐링’도 잘될 것이라 생각했고, 곡에 대해 자신감도 있었다. 잘될 줄 알았는데 잘 안 됐다. 하하. ‘마리화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 곡이 잘되길 바라긴 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서 기대치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
Q. 이번엔 어떻게 기대했나?
유성은 : ‘비 오케이’ 만큼 나왔으면 좋겠다. 하하. 대중성을 위해서 제 음악 스타일도 버린 게 아니어서 기분이 좋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마무 문별과는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유성은 :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 이번 노래에 랩 파트가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고 즐겁게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피처링 고민을 했다. 남자 래퍼 중에도 핫한 분이 많았는데 여자 가수 노래에 여자 래퍼가 랩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요즘 대세인 마마무 문별님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
Q. 문별의 랩을 듣고 어땠나?
유성은 : 원래 잘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묻어나고 어울려서 감사드린다. Q. 요즘 꽂힌 노래는 무엇인지.
유성은 : 어렸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는데 따라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은 송민호x지코 ‘오키도키’를 많이 듣는다. 운전할 때 들으면 그렇게 신나더라. 사실 수록곡에 랩을 조금 한 것이 있다. 노래가 감성적인 노래인데 처음으로 랩메이킹을 해봤다.
Q. 첫 작사에 참여했다는 ‘일이 먼저지’가 그것인가?
유성은 : 맞다. 남자친구가 일이 먼저라서 서운하다고 투정부리는 내용이다.
Q. 첫 작사 도전 소감이 어떤가.
유성은 : 너무 창피했다. 처음 작사인데 게다가 랩이어서 이래도 되냐고 했는데 수호 PD님이 앞으로 발전가능성을 열어줬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처음엔 다 어설프니까 이렇게 시작하라고.
Q. 혹시 만들어놓은 자작곡이 있는지.
유성은 : 완성은 아닌데 1절까지 만들어놨다든지 틀을 잡아 놓은 것은 있다. 조금씩 야금야금 하고 있다. 겁이 많아서 이래도 되나 싶다. 내 일이니까 조심스럽다.
Q. 타이틀곡 말고 수록곡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유성은 :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사실 지금까지는 신인인 내가 뭐라고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불러도 되요?’라는 말을 잘 못했다. 시키는 것을 잘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내가 곡에 참여하고 적극적이어야 좋은 곡이 나온다고 깨달았다. 맞든 틀리든 내가 물었을 때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없었다. 내 생각이 맞아서가 아니라 시도를 해보고 판단을 하라는 반응이어서 막상 녹음을 했는데 내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다시 시작했다. 열정이 생기더라.
Q. 이번 앨범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유성은 : 10점 만점에 8.4점이다. 나머지 1.6점은.. 솔직히 ‘마리화나’ 같은 진한 곡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 랩도 처음이고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웠다.
Q. 그러면 나머지는 완벽한가? (웃음)
유성은 : 늘 수 있는 가능성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앨범은 9점대를 바라보면서! 하하.
Q. 백지영은 어떤 말을 하던가.
유성은 : 항상 지적을 하는 편이 아니고 힘을 주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퍼포먼스 위주로 말씀해주신다.
Q. 이참에 백지영 선배님게 한 마디 남겨보자.
유성은 :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 부럽고, 선배님께서 지금까지 걸어오셨던 길을 저도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 가수, 회사 식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하. Q. 솔로 가수로서는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성은 : 자리를 잡은 것 같지는 않고, 이 앨범이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인지도도 높아지고 음악적 색깔도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유성은을 떠올렸을 때 일단 알앤비라는 수식어르 붙여준 것도 감사하고, 정통 알앤비인데도 풋풋해 보이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나를 노래 잘하고 특색 있고, 대체 불가능한 가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Q. 대체 불가능한 가수가 목표인가.
유성은 : 대체 불가능한 가수,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 ‘유성은’하면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 것을 하고 싶다.
Q. OST도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불렀던 OST 중에 앨범에 수록하고 싶은 노래가 있나?
유성은 : 길구봉구 오빠들과 부른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OST ‘정말 사랑합니다’가 좋다. 듀엣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다. ‘두번째 스무살’ OST인 ‘오유야유’도 너무 신나고 주변 친구들이 그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재미있다. 그런 밝은 곡도 수록했으면 좋겠다.
Q.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올해 초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연기 경험이 노래에 어떤 도움이 됐나?
유성은 : 노래 부를 때 감정이입도 그렇고, 무대도 섰는데 나름대로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지 않은 것이 생겼다. 예전에는 손도 안 올라가고 시선도 이상했다. 지금은 눈 감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나름대로 나의 한 꺼풀 껍질을 벗겨낸 것 같다.
Q.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살을 일부러 쪘는데 지금 다시 다 뺀 모습이다. 어떻게 살을 뺐나?
유성은 : 급하게 찐 살은 안 먹으니까 금방 빠지더라. 단기간 살 빼는 건 굶는 것이 좋다. 뉴스에서도 단기간에 굶어서 빼고 이후에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요즘은 살짝 정체기가 오다보니까 힘들다.
Q. 이번 앨범으로는 어떤 활동을 보여줄 계획인가?
유성은 : 버스킹도 하고, 아프리카TV에 채널을 개설할 것 같다. 색다른 모습도 많이 보여줄 것이다. 팬미팅을 하고 싶다.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보답하고 싶다.
Q. 팬들에게도 한 마디 하자.
유성은 : 항상 묵묵하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노래로 밝은 모습으로 보답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Q. 이번 앨범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나?
유성은 : ‘비 오케이’ 때 뮤직비디오 감독님 제안으로 다른 버전으로 라이브 하는 것을 만들어 블루스 버전이 나왔다. ‘힐링’ 때도 가야금 연주에 ‘힐링’을 불렀었다. 이번 앨범에도 타이틀곡이 라이브 버전으로 담겼다. ‘어차피 한 번은 아파야해’ 피아노 버전도 있다. 그 곡이 좋았는데 드라마하는 와중에 싱글을 발표해서 활동을 못했다. 그게 아쉬워 일렉트로닉 피아노로 편곡해 앨범에 넣게 됐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
유성은 : ‘수채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깔이 원색이나 포스터 칼라처럼 진하지는 않은데 아름답게 풍경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채화 물감들이 섞여도 어두운 색을 많이 띠지 않는다. 진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 수채화 속 풍경?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지 꽃, 나무가 생각난다. 잘 어우러지는 그런 모습이 좋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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