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151015마을_아가씨vs.길태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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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에 길태미(박혁권)가 있었다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는 아가씨(최재웅)가 있었다. 전무후무한 독특한 캐릭터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방송 직후 최고의 화제의 인물로 부상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겉모습부터 수상함이 가득한 아가씨가 등장했다. 여성이라도 쉽게 따라 하지 못할 것 같은 짙은 화장과 과감한 옷차림, 화려한 장신구로 온몸을 휘감은 아가씨.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묘하게 짙은 화장의 여장이 잘 어울렸던 아가씨 역의 최재웅. 공교롭게도 뮤지컬 ‘헤드윅’에서 간절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여장남자 헤드윅 역을 맡았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풍성한 금발 가발과 몸에 달라붙은 옷, 망사 스타킹 등을 입고 수차례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었기에 아가씨도 어색함 없이 소화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풍수’로 인연을 맺었던 이용석 감독 또한 그의 ‘헤드윅’ 공연을 보며 강한 인상을 받았고, 아가씨 역에 캐스팅을 제안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다양한 장르물이 방영되는 미국 드라마에서나 볼 법했던 아가씨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에 시청자들은 비슷한 캐릭터들이 작품만 바꿔 등장하던 기존의 장르물과는 달리 신선해서 재밌고, 관심이 간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 역시 중요한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겉은 물론 속까지 흔치 않은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며 아가씨 캐릭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제작진은 “드라마의 다크호스인 아가씨는 캐릭터 자체에 반전이 많다”라며 “오늘(15일) 밤, 아가씨의 진짜 얼굴과 함께 그가 쥐고 있는 중요한 비밀도 밝혀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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