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배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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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물러날 곳이 없어진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5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배니스터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 경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8로 패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니스터는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내려간 선발 데릭 홀랜드에 대해 “홀랜드의 모든 공이 다 가운데로 몰리는 느낌이었다. 싱커, 체인지업, 브레이킹볼이 전부 다 그랬다”며 제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서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어느 타선이든 살아나기 마련이며, 타격은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니스터는 “우리 선수들도 경기 후반부에 타격감이 살아났다. 다시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었다. 상대는 초반에 잘했고, 우리는 후반에 잘했으며 상대가 세 개의 홈런을 때렸다”며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허리 부상을 딛고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아드리안 벨트레에 대해서는 “아직 대화해보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주시하고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격도 좋았고, 수비에서의 움직임도 좋았다. 다시 언급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우리 팀의 심장과 영혼이다”라며 벨트레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배니스터는 “우리는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다. 아주 특별한 선발 투수인 콜 하멜스가 나간다. 그는 우리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우리는 이런 비슷한 상황에 많이 처해봤다. 이 라커룸에 출구는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은 15일 토론토로 자리를 옮겨 시리즈의 승부를 결정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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