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리차드 기어가 노숙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리차드 기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촬영을 위해 노숙자 분장으로 뉴욕 길거리에 나서면서 느낀 점을 털어놓으며 노숙인들의 현실을 알렸다.
리처드 기어는 지난 해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라는 영화 촬영을 위해 뉴욕에 노숙자 분장을 하고 나선 바 있다.
리처드 기어는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내가 노숙인 분장을 하고 뉴욕시에 나섰을 때, 아무도 나를 알아채지 못했다. 나를 그냥 스쳐지나갔고, 혐오스럽게 바라봤다. 오직 한 숙녀 만에 내게 몇 가지 음식을 줬다. 그것은 결코 잊지 못할 경험 이었다”며 “우리는 종종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았는가를 잊고 있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처드 기어는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는 한 노숙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촬영 당시 노숙자 연기 중인 리처드 기어를 노숙자로 착각한 프랑스 관광객이 피자를 건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리처드 기어는 오래 시간 노숙인들을 위한 자원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노숙인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리차드 기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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