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엑소 돔 콘서트
엑소 돔 콘서트
그룹 엑소(EXO)가 국내 최초 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K-POP 공연계 역사에 또 한 획을 그었다.

엑소는 10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엑소-러브 콘서트 인 돔(EXO-Love CONCERT in DOME)’을 개최하고, 2만 2,0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자 한국 최초 돔 콘서트로서 역사적 의미를 지녔다.

엑소는 데뷔 이후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공연 역사를 만들어왔다. 매공연 매진 사례는 기본이며,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다운까지 발생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2013년 12년만에 음반판매량 밀리언셀러, 2015년 더블 밀리언셀러까지 엄청난 팬덤의 화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2014년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던 엑소는 2015년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기록을 시작했다. 아이돌 최초로 체조경기장 5회 콘서트를 펼친 것. 체조경기장은 고척돔 건립 이전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이었다. 콘서트 자체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인기를 입증하는 곳에서 엑소는 5회 연속 개최와 매진까지, 7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엑소 돔 콘서트
엑소 돔 콘서트
엑소는 일본에서도 공연 역사를 쓴다. 엑소는 11월 6~8일 3일간 도쿄돔, 11월 13~15일 3일간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총 6회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만에 첫 돔 콘서트를 개최하는 대기록이다. 게다가 엑소는 아직 일본 정식 데뷔를 않은 상태. 국내 데뷔 3년 만, 일본 데뷔 전, 돔투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엑소가 일본 돔투어에 앞서 국내에서 돔투어를 개최한 것도 기록이다. 엑소 카이는 고척돔 콘서트에서 “엑소 전 세계 최초 돔 콘서트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엑소 돔 콘서트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첫 돔 공연을 일본이 아닌 조국 한국에서 개최하면서 더욱 뜻깊은 기록을 만들었다.

많은 아이돌이 도쿄돔을 꿈의 무대라고 꼽는다.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도쿄돔이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이제는 도쿄돔이 아닌 고척돔이라는 우리만의 꿈이 생겼다. 엑소를 시작으로 고척돔 공연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흐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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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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