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경 썼던 건 발라드처럼 들리지 않게 하는 거였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던록처럼 밴드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거든요. 발라드는 훗날 제 음악이 성숙해지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수 윤종신과 함께했던 '좋아'로 유명세를 탔던 가수 민서가 발라드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분간 프로젝트 팀 90 project를 통해 밴드 음악에 집중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민서는 지난 6일 프로젝트 팀 90 project(나인티 프로젝트) 첫 싱글 'Another Way'(어나더 웨이)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Another Way' 제작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민서는 수수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기자와 만났다. 시원한 너털웃음이 인상적이었던 민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시원시원하게 했고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2017년 '좋아'가 발매된 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8년이 지나도록 '좋아'가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데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민서는 "그 곡이 있었기에 지금 민서가 있을 수 있다. '좋아'로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일 아니냐. 감사한 일이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날 민서는 나인티 프로젝트에 대해 "따지자면 우리는 밴드가 아니라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솔로 아티스트가 아닌 팀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이 온전히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라고 하긴 어렵다. 회사 등 누군가의 의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음악에 담아내고 싶어서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nother Way'에서 처음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민서는 "이번 곡이 제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씩 작업 참여도를 높이다 보면 언젠가 싱어송라이터로서 홀로 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민서는 "'Another Way'는 지금까지 제가 선보인 음악 중 가장 저다운 곡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누구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항상 어렵지 않나.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다 맞는 길이라고, 지금 난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걸 듣는 분들께도 그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곧이어 민서는 이번 곡의 보컬에 있어 발라드 느낌을 빼기 위해 가장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예쁘게 감성을 담아 부르기보다 듣기에 편안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뷔 초에는 '소녀'의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해 했던 '복수를 꿈꾸는 여자' 콘셉트 등 음악을 강조하고자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했다. 그런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도 사람들은 저를 만나면 성격이 이렇게 밝을 줄 몰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 민서는 나인티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대중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이라고 밝혔다. "저는 사랑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던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 "이번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했다면 다음에는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나중에는 가족을, 혹은 일을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할 수도 있다. 하나의 큰 주제는 사랑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민서는 "보통 '일 VS 사랑'이라는 질문을 많이 물어본다. 저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 일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가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사랑은 제 삶의 원동력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발라드림 선수로 활약 중인 민서는 격한 풋살 촬영에 대해 "다들 골절에 인대 부상에 수술까지 할 정도다. 저도 발톱 세 번 빠지고 인대 양쪽 한 번씩 파열됐다. 그럼에도 제겐 너무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라 놓을 수 없다. 앞만 보고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부상을 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서는 향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2TV '나라는 가수', JTBC '비긴 어게인' 시리즈를 꼽았다. 그는 "여행 다니면서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출연하고 싶다. 욕심난다. 해외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만큼 특별하고 좋은 경험은 드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혼자 사는데 혼자 요리하기도 좋아하고 집을 꾸미기도 좋아한다. 꼭 '나 혼자 산다'가 아니더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나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서는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새로운 모습이고, 새로운 장르로 곡을 선보이다 보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 음악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서는 Mnet '슈퍼스타K7'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의 '좋아'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나인티 프로젝트는 민서가 가수 아이유, 그룹 NCT 도영, 밴드 루시 등과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강버터와 함께 꾸린 팀이다. 민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Another Way'는 수많은 선택지 중 '지금 내가 걷는 길이 정답'이라는 메시지를 모던록 장르로 담아낸 곡이다.
한편, 나인티 프로젝트의 첫 싱글 'Another Way'는 지난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가수 윤종신과 함께했던 '좋아'로 유명세를 탔던 가수 민서가 발라드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분간 프로젝트 팀 90 project를 통해 밴드 음악에 집중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민서는 지난 6일 프로젝트 팀 90 project(나인티 프로젝트) 첫 싱글 'Another Way'(어나더 웨이)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Another Way' 제작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민서는 수수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기자와 만났다. 시원한 너털웃음이 인상적이었던 민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시원시원하게 했고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2017년 '좋아'가 발매된 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8년이 지나도록 '좋아'가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데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민서는 "그 곡이 있었기에 지금 민서가 있을 수 있다. '좋아'로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일 아니냐. 감사한 일이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날 민서는 나인티 프로젝트에 대해 "따지자면 우리는 밴드가 아니라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솔로 아티스트가 아닌 팀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이 온전히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라고 하긴 어렵다. 회사 등 누군가의 의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음악에 담아내고 싶어서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nother Way'에서 처음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민서는 "이번 곡이 제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씩 작업 참여도를 높이다 보면 언젠가 싱어송라이터로서 홀로 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민서는 "'Another Way'는 지금까지 제가 선보인 음악 중 가장 저다운 곡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누구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항상 어렵지 않나.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다 맞는 길이라고, 지금 난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걸 듣는 분들께도 그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곧이어 민서는 이번 곡의 보컬에 있어 발라드 느낌을 빼기 위해 가장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예쁘게 감성을 담아 부르기보다 듣기에 편안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뷔 초에는 '소녀'의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해 했던 '복수를 꿈꾸는 여자' 콘셉트 등 음악을 강조하고자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했다. 그런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도 사람들은 저를 만나면 성격이 이렇게 밝을 줄 몰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 민서는 나인티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대중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이라고 밝혔다. "저는 사랑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던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 "이번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했다면 다음에는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나중에는 가족을, 혹은 일을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할 수도 있다. 하나의 큰 주제는 사랑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민서는 "보통 '일 VS 사랑'이라는 질문을 많이 물어본다. 저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 일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가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사랑은 제 삶의 원동력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발라드림 선수로 활약 중인 민서는 격한 풋살 촬영에 대해 "다들 골절에 인대 부상에 수술까지 할 정도다. 저도 발톱 세 번 빠지고 인대 양쪽 한 번씩 파열됐다. 그럼에도 제겐 너무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라 놓을 수 없다. 앞만 보고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부상을 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서는 향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2TV '나라는 가수', JTBC '비긴 어게인' 시리즈를 꼽았다. 그는 "여행 다니면서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출연하고 싶다. 욕심난다. 해외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만큼 특별하고 좋은 경험은 드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혼자 사는데 혼자 요리하기도 좋아하고 집을 꾸미기도 좋아한다. 꼭 '나 혼자 산다'가 아니더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나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서는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새로운 모습이고, 새로운 장르로 곡을 선보이다 보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 음악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서는 Mnet '슈퍼스타K7'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의 '좋아'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나인티 프로젝트는 민서가 가수 아이유, 그룹 NCT 도영, 밴드 루시 등과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강버터와 함께 꾸린 팀이다. 민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Another Way'는 수많은 선택지 중 '지금 내가 걷는 길이 정답'이라는 메시지를 모던록 장르로 담아낸 곡이다.
한편, 나인티 프로젝트의 첫 싱글 'Another Way'는 지난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