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 파격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 11월 영화로 개봉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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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갑숙의 문제적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오는 11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아버지의 죽음과 이혼, 슬럼프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한 남자를 만나 스스로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고정관념을 깨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서갑숙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평범하지 않았던 서갑숙의 성 경험 고백을 고스란히 담아냈던 해당 에세이는 1999년 발간 당시 140만부 이상의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지만 그녀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으로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모두 하차하는 사태까지 겪기도 했다.

그간 수차례 영화화 제의를 받았지만 매번 거절해 왔던 배우 서갑숙은 영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에 대해 “내가 바로 책에 쓰고 싶어했던 생각과 마음이 그려져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갑숙은 지난 5월 초 크랭크인 한 이후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배우와 제작진들을 격려하였고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신인 배우 한지은에게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과 후일담을 들려주며 선배 연기자로서 조언하는 등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