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처음이라서’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다.

오는 7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처음이라서’(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에이스토리)가 TV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TV 컨버전스(크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타깃 시청층을 공략한다. 매화 3편의 에피소드 중 15분 분량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방송 당일인 오후 6시에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 공개되고, 이어 오후 11시 본 방송을 통해 남은 2편의 에피소드가 모두 포함된 45분 가량의 드라마 한 회가 방송되는 것.

첫 방송을 앞두고 온스타일은 “’처음이라서’는 온스타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일 뿐만 아니라 구성과 형식이 기존 TV드라마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보다 특별한 드라마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온스타일에 따르면 ‘처음이라서’는 젊은 타깃 시청층에 맞춰 TV 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어, 기존 웹드라마나 TV 오리지널 드라마와는 유통전략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위해 대본 역시 독특하게 구성됐다. 기획단계에서부터 45분 가량의 드라마 한 회가 15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 3편으로 구성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 것. 총 8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처음이라서’는 매화 각각의 소제목이 있는 2~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전체 22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극본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는 “드라마의 새로운 소비방식이 바뀌었다고 많이 느꼈다. ‘로맨스가 필요해’와 ‘연애의 발견’ 등 내가 집필한 드라마들을 방송이 한참 지난 후에 봤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젊은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무수한 프로그램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보는 전통적인 시청방식에서 온라인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찾아보는 시대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작가는 이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N스크린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때마침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시장이 커졌고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창작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상파나 케이블과 종편 혹은 웹드라마를 구분하고 싶지도 않고 종속되고 싶지도 않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존 대본 작업과 달리 특별한 작업이었던 ‘처음이라서’ 대본 집필을 두고 정현정 작가는 “이번 대본작업은 내게도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색다른 시도였다”며 “한 회 당 15분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를 구성하면서 단편 소설을 쓰고 있는 듯한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고 전했다.

정작가는 또 “기존TV 오리지널 드라마 작업 때와는 달리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웹드라마는 짧은 분량 안에서 어떤 구성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대본 구성을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3개의 에피소드가 한 회로 이어졌을 때 기존 TV 오리지널 드라마와 다르지 않게 스토리가 개연성 있고 탄탄하게 전개되도록 다시 넓은 시야에서도 생각해 봐야 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대본을 구성하고 많은 고민이 담긴 만큼 다른 드라마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이라서’는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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