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진짜사나이', 훈련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CG의 힘

article (1)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29회 2015년 9월 27일 일요일 저녁 6시 25분

다섯줄 요약
국내 유일! 여자 특수부대에 도전하다! 센 언니 10인의 초특급 입대 프로젝트! 부사관 학교에서의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었다. 신상 훈련 <레트라>는 유격 훈련의 업그레이드판으로 두뇌 싸움이 필요한 훈련. 제한된 도구를 사용해 제한시간 15분 안에 장애물을 극복하는 훈련으로 온갖 아이디어가 총출동하였다. 또 전미라 후보생의 보고의 늪은 그녀를 멘탈붕괴에 빠지게 하였고, 많은 후보생들은 그녀를 안타까워하였다.

리뷰
부사관학교에 입성한 부사관 후보생 10인의 실전 훈련이 시작되었다. 실폭탄 사격 훈련은 쓰고 있던 전투모를 흔들리게 할 만큼 강력한 화력이었다. 3인의 구멍 후보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후보생이 사격 훈련에 도전하였다. 김현숙 후보생은 독보적인 사격 실력으로 사격왕에 등극하였다. 반면 지난 방송 말미에 분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전미라 후보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녀의 눈물은 사실상 악마의 편집은 아니었다. 아침 점호 대참사부터 보고의 늪에 빠진 전미라 후보생은 멘탈이 붕괴된 모습이었다. 에누리 없는 단칼 교관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이미 위축 된 전미라 후보생은 실수를 연발하였다. 이러한 모습이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녀가 겪고 있는 실제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잔뜩 위축된 전미라의 모습에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 마더 미라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군대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진짜사나이 “성장의 아이콘”에 예약되었다.

아침 체력단련의 고통스러운 모습은 이미 방송을 넘어선 모습이었다. 실전 훈련에 돌입한 이상 그들은 더 이상 연예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만큼 진정성 있는 태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증거. 또 오늘의 신상 훈련 레트라 훈련은 장애물 코스 유격 업그레이드판 훈련이었다. 이 훈련은 남성 시청자들에게도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훈련으로 시청자들에게 생각하는 훈련의 재미를 선사하였다. 마치 브레인 게임을 하는 듯 문제를 제시하고 모범 답안을 나중에 보여주어 시청자들까지 훈련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정답을 알면 쉽지만 그것을 풀어갈때는 힘이 드는 법. 쉬운 방법을 놔두고 고군분투하는 후보생들의 모습은 큰 재미를 선사하였다. 특히 김현숙은 특유의 몸 개그로 재미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또 사유리는 레트라 훈련을 통해 그동안 백치 이미지를 벗고 훈련의 에이스가 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제작진의 자료화면과 CG의 힘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훈련의 재미를 살렸다. 위장 크림을 바르는 손길에 화장품 광고 CG를 덧붙이거나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패러디하여 재미를 살렸다. CG가 살리고 후보생들의 땀이 빛나는 오늘의 진짜 사나이2는 추석 특집인 만큼 큰 재미를 선사하였다.

수다포인트
- 한채아 훈련병, 1등을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 마음? 하지만 사격왕은 현숙이 형!
- 유선 후보생의 감기. 감기약도 PPL?
- 절세미녀들의 위장 크림 메이크업 기술. CF 예약?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