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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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패터슨’이 올랐다.

#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패터슨 “살인 혐의 인정 못한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이 23일 오전 4시26분경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는 말로 부인했다.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패터슨은 “내가 여기에 있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22살 조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시작된 사건이다. 조 씨는 목과 가슴을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10대 미국인 두 명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 중 한 명인 에드워드 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고, 재수사가 이뤄지며 검찰은 또 다른 한 명인 아더 존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했지만 패터슨은 이미 미국으로 도망친 뒤였다.

검찰은 2011년 美 당국과 협조해 패터슨을 미국에서 체포했고 이듬해 미국 법원도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도주한 지 16년 만이다.

검찰은 이미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2011년 12월 패터슨을 기소한 상태다. 패터슨은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되며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TENCOMMENTS, 올바른 법의 심판이 있기를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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