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임형주
임형주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최근 이탈리아 로마시립예술대학(Civica Scuola delle Arti di Roma)의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Corso di Biennio Superiore di Canto)을 졸업했다.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위치한 로마시립예술대학(Civica Scuola delle Arti di Roma)은 로마 유일의 시립예술대학이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유럽 및 이탈리아 음악원들의 학제가 미국식 학제스타일로 새롭게 개편될 당시 제일 먼저 이 같은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단기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명문음악원이자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 등의 모교로 더욱 유명한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의 업무협약과 학점교류를 통해 예비학부과정을 도맡고 있다.

임형주는 지난 1998년 12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데뷔해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를 넘나드는 바쁜 음악활동 중에도 꾸준하고 충실하게 학업을 병행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예원학교 성악과 수석졸업, 뉴욕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성악과 심사위원 만장일치 합격, 피렌체 산 펠리체 음악원 성악과 졸업, 빈 프란츠 슈베르트음대 한국인 최초 초청학생 입학 및 석사과정 수료라는 화려한 학력을 소유하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

직접 임형주를 지도한 로마시립예술대학의 국제음악학부 성악과 카를로 투안드(Carlo Tuand) 교수는 “임형주는 이미 세계적 명성의 팝페라테너인데도 불구하고 늘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며 누구보다 학업에 열정을 쏟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의 목소리와 재능이 특별하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노래를 접한 음악가들은 다들 알 것”이라고 전했다.

임형주는 오는 10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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