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유희열
유희열
뮤지션 유희열이 가을 감성을 흠뻑 적시는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지난 20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2015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무대에 오른 유희열은 그룹 토이(TOY) 히트곡들의 연주는 물론,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가을밤의 감성을 한껏 무르익게 했다. 그는 “완창이 목표”라는 독특한 공약을 내세워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유희열은 윤종신과 함께 자신이 작곡한 ‘환생’을 비롯해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후 김형중이 등장해 토이의 메가 히트곡인 ‘좋은 사람’등을 불러 수많은 관객들의 떼창 라이브로 장관을 연출했으며, 윤하 역시 토이 6집 수록곡인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낳았다. 오랜 세월의 감성을 아우르는 토이의 히트곡과 객원보컬들의 만남은 페스티벌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떼창과 환호를 오가는 스탠딩 석의 열정이 곳곳에서 발휘되기도 했다.

특히 이 날 SBS ‘케이팝 스타’ 시즌3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감성, 그리고 가창력으로 TOP3에 오른 바 있는 안테나 소속가수 권진아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권진아는 최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음반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 올라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변신을 예고하며 19세 소녀다운 풋풋함과 묵직한 감성을 동시에 선사했다.

권진아는 토이 7집 수록곡 중 인기를 모았던 ‘그녀가 말했다’를 열창하며 탁월한 가창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권진아의 무대가 끝난 뒤 유희열은 “권진아가 열심히 앨범 준비 중이다. 올 가을 안으로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권진아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재치 넘치는 입담과 따뜻한 감성의 연주, 그리고 라이브 열창으로 무대를 이어간 유희열은 2008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이후로 7년 만에 찾은 페스티벌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맞이했다.

유희열은 윤종신과 김형중이 함께 한 ‘그럴 때마다’의 무대에 이어 앙코르를 외치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안녕’을 선사, 떼창으로 야외 라이브의 막을 내리며 진한 감동의 여운으로 남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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