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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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평화주의 버렸다’가 올랐다.

# “평화주의 버렸다”, 日 안보법안 개정, 항시 전쟁 가능한 나라 됐다

일본 집단자위권법(안보법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마무리된 후로 시민사회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美 CNN방송은 ‘일본이 평화주의를 버리다’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에서 “일본 상원이 안보법제를 처리해 자국 군대가 외국 전투에 제한적으로 관여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70년에 걸친 평화주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도 “2차 세계대전 이후 묶여 있던 자위대의 역할이 논란거리였던 집단자위권법 통과로 느슨해졌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자국 군대의 사용 방식에 대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반응은 더욱 격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과거 전쟁 기계를 부활시키려는 아베의 발걸음이 일본의 평화주의 이상을 박탈해버렸다”고 전했고, 신화는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강경파이자 역사수정주의자인 아베 총리가 ‘전쟁 버튼’을 보유하게 되면서 일본의 군사적 입장이 위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일본군인들이 또 다시 해외에서 싸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집단자위권법 통과가 2차대전 이후 일본의 가장 큰 변화”라고 짚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9일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안보법안을 개정했다.

TEN COMMENTS, 작년부터 움직임이 보이더니 결국…?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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