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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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라라시 마을의 집단 전염병과 관련된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뱀파이어 마을로 소문난 아라라스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라라스 마을을 방문한 헤나 투는 마을 주민들 모두가 괴이한 피부병에 고통받는 모습을 목격, 신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아라라시 마을의 주민들은 햇빛에 피부가 타들어가는 점, 밤에 생활하고 낮에 잠을 자는 점 등으로 인해 뱀파이어 마을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라라시 마을 주민들은 집단적으로 색소피부건조증을 앓고 있었다. 색소피부건조증이란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난치병 증상. 해당 질병은 햇빛에 의해 파괴된 DNA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100만 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 질병이다. 그러나 아라라시 마을 800명의 주민들 가운데 600명에게서 색소피부건조증 유전자 발견됐다.

이는 아라라시 마을에 만연했던 근친혼 때문이었다. 당시 외부와 동떨어진 아라라스의 특성 상 타지에서 배우자를 찾기 힘든 상태였다. 때문에 수백년 전부터 근친혼 풍습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

결국 색소피부건조증 유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근친과 결혼하며 후손들에게 해당 유전자가 퍼지며 마을 전체에 발병한 것이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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