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홍상수 감독전 :NOW and THEN’이 열린다.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9월 24일 개봉과 홍상수 감독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홍상수 감독전 : NOW and THEN’이 오는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서면에서 진행된다.
2008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후 독립영화제작사로서의 시스템을 확고히 한 영화제작 전원사라는 레이블로 제작된 9편의 상영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조명할 수 있는 이번 감독전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를 비롯 ‘하하하’(2010), ‘옥희의 영화’(2010), ‘북촌방향’(2011), ‘다른 나라에서’(201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우리 선희’(2013), ‘자유의 언덕’(201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총 9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옥희의 영화’ 등 3편의 작품은 필름으로 상영되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홍상수의 영화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 상영 외에도 ‘홍상수 감독전 : NOW and THEN’을 기념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21일 저녁에는 ‘옥희의 영화’ 상영 이후 홍상수 감독과 남다은 평론가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되며 22일 저녁에는 ‘북촌방향’상영 이후 홍상수 감독과 허문영 평론가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감독전 기간 중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관객과의 대화 또한 마련되어 있다. 관객과의 대화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프로파간다가 제작한 감독전 상영작 9편의 아트 포스터도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옥희의 영화’를 비롯 ‘족구왕’, ‘만신’, ‘워낭소리’ 등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디자인했던 프로파간다의 ‘홍상수 감독전 : NOW and THEN’의 아트포스터 작업은 감독전 기간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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