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용팔이’ 9월 9일 (수) 밤 10시
다섯줄요약
태현(주원)에게 여진(김태희)의 사망선고를 시킨 도준(조현재)은 여진의 부고를 세상에 공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더 이상 피할 수도 없는 싸움이란 걸 깨달은 여진은 태현에게 탈출을 지시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에게 프로포즈한다. 한편 의문의 문자를 받고 경악한 도준의 비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비서는 보안과장과 함께 여진의 시신이 보관된 시체안치실로 향하고 여진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여진은 아버지의 유언을 듣기위해 한신병원 12층 제한 구역에 입성한다.
리뷰
붕대를 감고 있어도 누가 봐도 영애였다. 하지만 병원의 수많은 눈들은 영애 한여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여진의 사망이 선고됐고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여진은 장례식장 밖에서 동태를 파악한다. 오랜 시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난 여진은 자신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결심을 했다. 세상 밖으로 나타나기로.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도준과 계열사 사장들은 그들 나름의 술수로 여진 없애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여진을 완전히 제거하고 한신 그룹의 왕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여진의 장례식은 비장함마저 느껴지게 연출되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 들어오는 도준에게 모종의 전운마저 감돌았다. 기쁘면서도 비장한 모습으로 여진의 빈소를 찾은 오빠 도준은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 장례식에 참여한 도준은 조선시대 때 역모에 성공한 왕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뻔뻔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세력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경하드린다, 감축드린다”는 직원들의 말은 소름끼치는 권력사회의 실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힘입어 도준은 점점 더 폭군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버렸지” 매우 익숙한 이 멘트는 한도준 분노의 원동력이 되었다. 식탁의 거리만큼이나 멀기만 한 채영(채정안)과 도준은 이제 검은 속내를 모두 드러내며 자신들의 이익을 탐했다. 도준은 채영을 향해 사랑을 가장한 집착을 보였고, 채영은 그 틈을 타 자신의 과거까지 대방출하였다. 하지만 내용은 계속해서 자극적 요소들만 강조되고 있다. 거친 용어와 몸짓이 난무하는 채영과 도준의 만남씬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신그룹의 알력다툼과 여진의 왕좌 복귀에 극의 무게가 실리다보니 주변인물들의 악다구니만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한도준의 비서는 자신의 위기를 직감하고 폭주하지만 여진이 살아있음을 가장 먼저 아는 인물이 되었다.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주변인물들이다 보니 비서의 거취도 앞으로의 전개에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서는 도준에게 이미 신임을 잃었고, 여진은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진은 드디어 왕좌에 앉았다. 눈으로 보아도 믿기 힘든 최첨단 시설에 몸을 맡긴 여진은 아버지의 유언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로 여진을 놀라게 했는데 분노와 충격을 오가는 김태희의 연기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왕좌 게임은 시작되었고, 도준과 여진의 본격적인 혈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와중에 용팔이 태현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는 더욱 복잡해져만 갈 것 같다.
수다포인트
- 김태희, 영정사진에서도 태쁘 미모
– 사극인가요? 사극용어들이 난무하는 한신그룹
– 로비 장부가 힘? 국내 기업들이 정말 저러하다면…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다섯줄요약
태현(주원)에게 여진(김태희)의 사망선고를 시킨 도준(조현재)은 여진의 부고를 세상에 공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더 이상 피할 수도 없는 싸움이란 걸 깨달은 여진은 태현에게 탈출을 지시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에게 프로포즈한다. 한편 의문의 문자를 받고 경악한 도준의 비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비서는 보안과장과 함께 여진의 시신이 보관된 시체안치실로 향하고 여진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여진은 아버지의 유언을 듣기위해 한신병원 12층 제한 구역에 입성한다.
리뷰
붕대를 감고 있어도 누가 봐도 영애였다. 하지만 병원의 수많은 눈들은 영애 한여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여진의 사망이 선고됐고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여진은 장례식장 밖에서 동태를 파악한다. 오랜 시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난 여진은 자신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결심을 했다. 세상 밖으로 나타나기로.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도준과 계열사 사장들은 그들 나름의 술수로 여진 없애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여진을 완전히 제거하고 한신 그룹의 왕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여진의 장례식은 비장함마저 느껴지게 연출되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 들어오는 도준에게 모종의 전운마저 감돌았다. 기쁘면서도 비장한 모습으로 여진의 빈소를 찾은 오빠 도준은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 장례식에 참여한 도준은 조선시대 때 역모에 성공한 왕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뻔뻔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세력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경하드린다, 감축드린다”는 직원들의 말은 소름끼치는 권력사회의 실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힘입어 도준은 점점 더 폭군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버렸지” 매우 익숙한 이 멘트는 한도준 분노의 원동력이 되었다. 식탁의 거리만큼이나 멀기만 한 채영(채정안)과 도준은 이제 검은 속내를 모두 드러내며 자신들의 이익을 탐했다. 도준은 채영을 향해 사랑을 가장한 집착을 보였고, 채영은 그 틈을 타 자신의 과거까지 대방출하였다. 하지만 내용은 계속해서 자극적 요소들만 강조되고 있다. 거친 용어와 몸짓이 난무하는 채영과 도준의 만남씬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신그룹의 알력다툼과 여진의 왕좌 복귀에 극의 무게가 실리다보니 주변인물들의 악다구니만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한도준의 비서는 자신의 위기를 직감하고 폭주하지만 여진이 살아있음을 가장 먼저 아는 인물이 되었다.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주변인물들이다 보니 비서의 거취도 앞으로의 전개에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서는 도준에게 이미 신임을 잃었고, 여진은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진은 드디어 왕좌에 앉았다. 눈으로 보아도 믿기 힘든 최첨단 시설에 몸을 맡긴 여진은 아버지의 유언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로 여진을 놀라게 했는데 분노와 충격을 오가는 김태희의 연기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왕좌 게임은 시작되었고, 도준과 여진의 본격적인 혈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와중에 용팔이 태현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는 더욱 복잡해져만 갈 것 같다.
수다포인트
- 김태희, 영정사진에서도 태쁘 미모
– 사극인가요? 사극용어들이 난무하는 한신그룹
– 로비 장부가 힘? 국내 기업들이 정말 저러하다면…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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