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애인있어요'
'애인있어요'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의 도발에 독한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4회에서는 남편의 불륜과 이혼 선언에 충격 받고 분노한 도해강(김현주)이 강설리(박한별)에 악을 품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해강은 강설리의 자취방에 들어가는 남편 최진언(지진희)을 목격했다. 설마하는 마음에 전화를 건 도해강은 연구실에서 밤을 샐 것 같다고 거짓말하는 최진언에 상처 받고 눈물을 쏟았다. 다음 날 도해강은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최진언이 돌아오길 기다렸고,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지난 밤 일을 모른 척 하며 “밤새 연구실에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최진언이 다시 거짓말을 하자 “샴푸 냄새 때문에 오해했다. 냄새 너무 싼 티 난다”고 싸늘히 말해 그를 당황케 만들었다.

서재에서 잠시 생각을 하던 최진언은 이내 도해강에게 “난 이미 너 끝냈어”라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도해강은 이혼 서류를 찢으며 “내 끝은 내가 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올해는 안 넘긴다”며 끝을 향해 달릴 4개월 정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도해강은 마음 정리를 끝낸 최진언과는 달리 그와 갈라설 마음이 전혀 없었다. 도해강은 아픈 최진언을 대신해 연구실을 찾았다가 강설리와 마주하고는 “쓰레기는 결국 쓰레기통에 처박혀서 끝나. 악취를 풍기며. 이룰 수 없는 것에 시간 낭비 하지마. 가져봤자 언젠간 없어져. 그 감정이 영원할 것 같지? 영원한 건 없어. 니 청춘을 더러운 쓰레기통에서 뒹굴게 하지마”라고 독설했다.

그럼에도 강설리가 “어차피 없어지는 거면 닳아서 없어질래요”라고 물러서지 않으려 하자 도해강도 참지 않았다. 일부러 서류 봉투를 책상 위에 두고 나온 도해강은 전화를 걸어 강설리에게 퀵으로 보내달라고 하고는 집 주소를 불러줬다. 도해강의 예상대로 강설리는 도해강이 불러준 집 주소로 달려갔다.

강설리가 최진언을 만나 걱정 어린 눈으로 그의 볼을 만져보고 있는 사이, 도해강은 모친 김규남(김청)과 함께 집 앞에 도착했다. 위험한 존재인 강설리를 최진언에게서 떼어내고 이혼을 막으려는 도해강의 조용한 반격이 시작되고 있었다.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애인있어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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