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천성일 감독 여진구 고생…병역혜택 줘야 할 듯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천성일이 여진구의 노력을 칭찬했다.

2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천성일 감독과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중 책으로 탱크를 배운 북한군을 연기한 여진구는 이날 “실제 탱크가 아니라 제작한 탱크를 운전해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계속 내가 운전하고 싶었는데 현장 스태프 형들이 나 못지않게 탱크를 좋아했다. 그래서 내가 모든 신에서 운전하지는 못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천성일 감독은 여진구에 대해 “영화에서 군인 역할을 소화하며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병역 혜택을 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았던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시즌인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